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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우익수 수비+알토란 3타점’ 나성범, ESPN 생중계 쇼케이스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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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곽영래 기자]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NC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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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자신을 시즌아웃으로 몰아넣었던 무릎 부상 이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을 해 무리 없이 수비를 펼쳤고, 타선에서도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ESPN으로 미국에 생중계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나성범은 좋은 쇼케이스를 보여준 셈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387일 만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동안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던 나성범으로서는 완벽한 복귀라고 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나성범의 수비 출장에 대해 이동욱 감독은 “다음 주부터 우익수 출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따뜻한 날씨와 타선 상황을 고려해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파트와 상의했고 예상했던 기간보다 2~3일 정도 단축해서 경기에 출장했다. 9이닝 모두 수비를 소화시켜 상태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체크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향후 나성범의 수비 출장 횟수는 많아질 전망.

아울러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1-0으로 간신히 앞서가던 4회초 2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3-4로 전세가 역전된 뒤 맞이한 6회말에도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 수 있었다.

나성범은 수비에서 큰 무리 없이 9이닝 전체를 소화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승리한 것 같다. 연승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처음으로 수비 스타팅을 나가서 뛰었는데, 공이 한 4개 정도 온 것 같은데 괜찮았다. 한 경기로는 판단할 수 없기에 여러번 나가면서 상황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수비 소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주루플레이는 모두 과감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고 큰 무리는 없다. 그는 “불편함은 항상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컨트롤을 할 수 있고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이겨낼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은 14승 3패로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 환상적인 투타조화,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책임감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나성범의 생각이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전들은 물론 경기 후반에 나가는 선수들이 모두 책임감있게 잘 해주고 있다. 조화가 잘 이뤄지다보니 지금 1위를 하고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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