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6800억 지급… 총금액의 89% / 신용·체크카드 충전 65%로 최다 / 해당방식 6월 5일까지 신청 가능
지난 21일 부산 수영구 망미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4일 0시까지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가구는 전체(2171만가구)의 92.6%인 2010만가구다. 전체 금액(14조2448억원)의 89.0%인 12조6798억원이 지급됐다.
재난지원금 수령방식을 보면 10명 중 7명가량이 신용·체크카드로 받았다. 지난 11∼23일 1411만가구(65.0%)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3036억원을 받았다.
지난 18일부터는 313만가구(14.4%)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125만가구)이나 선불카드(188만가구) 형태로 2조753억원을 수령했다.
서울 중구 약수시장의 한 소규모 마트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생계급여나 기초·장애인연금 지급 대상 등 취약계층에게는 재난지원금이 현금으로 지급되는데 286만가구(13.2%)에 1조3009억원이 지급됐다.
재난지원금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경우 다음달 5일까지만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90% 이상의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마쳐 향후 신청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신용·체크카드 오프라인 신청은 25일부터 요일제 적용이 해제된다.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 창구 접수를 통한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은 계속 접수한다.
한편 인천 지역 저소득층 일부 가구가 재난지원금을 중복해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관내 110가구가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은 데 이어 신용·체크카드로도 총 9800만원 중복 수령했다”며 “중복 수령 가구에 대해선 환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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