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풀리는 락다운…국제유가 바닥치고 반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경제활동 재개에 석유수요 증가 기대…두바이유 4월말 23.9달러→5월 20일 34.5달러]

머니투데이

국제유가 추이 및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자료=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국 이동제한조치가 해제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4월말 배럴당 23.9달러에서 지난 20일 34.5달러로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유가시장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산유국 감산합의 불발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급감 우려에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이동제한조치 완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보고서는 "주요국에서 이동제한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운송 및 산업용 석유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측면에서는 OPEC+가 감산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저유가로 미국 등 여타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0일부터 50개 모든 주에서 부분적 또는 전면적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프랑스는 지난 11일부터 초등학교를 개학하고, 100km 이내의 국내 여행도 허용했다.

코로나19 피해 정도가 심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일부 상점 영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일일 기준 세계 석유수요가 4월 7600만배럴에서 5월 8000만배럴, 6월 88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산유국 모임)는 지난달 일평균 최대 97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일 6월중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향후 국제유가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글로벌 원유공급 감소 등 상승요인과 높은 수준의 원유재고,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하락 요인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