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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업★]"결혼식 때 부모 대행 알바"..'가보가' 안소미, 서툰 엄마의 눈물나는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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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안소미가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안소미가 남편 김우혁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딸 로아 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던 안소미. 그는 상처였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딸에게만큼은 그런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아했다.

안소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그는 "초등학교에 가서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엄마가 있더라. 그 때 나한테는 엄마가 없다는 걸 알았다"며 "7살 때부터 할머니랑 봉고차에서 살면서 불꽃놀이 폭죽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내면에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너무 원망이 된다. 어쨌든 아빠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지 않나. 결혼식도 사람들한테 '부모님이 있다'는 느낌으로 알바를 써서 했다. 목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아예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다. 빨리 끊어버렸으면 좋겠다. 그 마음이 로아 아빠랑 로아에게 가는 것 같다"며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난생 처음 제대로 된 가족을 경험하는 거겠다"며 지금의 가족이 소중할 수밖에 없는 안소미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불행했다고 해서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를 잘 이해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퇴근하고 딸 로아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 안소미는 남편의 만류에도 딸에게 치킨을 건넸다. 안소미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어렸을 때 못 먹고 살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30cm, 몸무게가 26kg였다"며 "먹고 싶은 걸 못 먹고 지내서 그런지 먹는 거에 되게 예민한 편이다. 그때 생각이 드니까 다 먹이고 싶다"고 밝히기도.

안소미는 딸을 재운 후 남편과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우리 엄마는 날 너무 사랑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로아 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우혁 역시 "나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며 그런 안소미를 토닥거려줬다.

이들의 일상과 안소미의 검사 결과를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허허벌판에 신발을 안 신고 우뚝 선 아이 같다"고 안소미를 평가했다. 그는 "내가 어른이었기에 미안했다"며 "어린시절에 누군가 옆에 있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로아에게 든든한 엄마가 되고 싶은 거 같다. 로아보다 소미 씨가 분리불안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안소미는 이에 공감했고 로아를 위한 육아법을 공부해 더욱 단란한 가정을 꾸밀 것임을 약속했다.

상처가 가득했던 어린시절을 고백한 안소미는 과거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직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던 것. 그 아픔을 딸에게만큼은 되물려주고 싶지 않았기에 안소미는 더욱 딸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안소미의 고백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단란한 가정을 꾸린 만큼 안소미가 과거의 상처에서 헤어나와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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