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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는 직접 받을래"…MLB 워싱턴, 가상 우승행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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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진행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워싱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서 핵심 행사인 우승 반지 전달은 제외하기로 했다.

워싱턴 구단은 성명서에서 "팀 리더들이 이번 주 선수들과 논의한 결과 선수들은 팀이 실제로 다시 모였을 때 반지를 받는 것이 더 좋다고 의견을 모았다. 우리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2019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공개·전달하는 행사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행사에는 선수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승 반지만큼은 직접 받고 싶다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구단은 25일 반지 디자인만 공개하기로 했다. 워싱턴의 2019시즌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함께 공개한다.

워싱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3패로 꺾으며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초 우승 반지는 2020시즌 두 번째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워싱턴의 우승 반지 전달 행사도 미뤄지다가 25일 가상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5월 25일은 워싱턴이 2019시즌 19승 31패로 곤두박질쳤다가 극적인 반등을 이룬 전환점이 된 날로, 워싱턴은 이후 74승 28패로 승승장구하다가 93승 69패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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