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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흑인 실언'을 곧바로 파고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흑인층의 지지가 아쉬운 마당에 거액을 들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을 부각하는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는 100만 달러, 우리 돈 12억 원을 들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을 부각하는 디지털 광고를 선보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1994년 형사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 법안에 찬성했던 것도 광고에 부각할 계획입니다.
법안의 통과로 유색인종이 대거 체포됐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또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도 30달러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흑인층에서 8%의 지지밖에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언을 호재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네 번째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 지지층의 몰표를 기반으로 14개 주 경선이 걸린 3월 초 '슈퍼화요일' 승리까지 거머쥐며 사실상 대선후보에 낙점됐습니다.
흑인 지지층이 결정적 역할을 해준 셈인데, 이번 실언 역시 흑인 지지층에 더욱 강력한 지지를 요청하다 빚어진 사고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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