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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TV는 사랑을 싣고’ 여에스더 “라디오가 내 인생의 탈출구였다”이원규PD 재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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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1 : 'TV는 사랑을 싣고‘


여에스더가 KBS 이원규 PD를 찾았다.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예방의학박사 여에스더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KBS 라디오국 이원규 PD를 찾았다.

남편 홍혜걸이 첫사랑과 선생님을 찾았던 일화를 전하면서 “첫사랑이 남편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 직원이 다 말해줬다”고 말하면서 “남편이 첫사랑 찾았는데 저까지 첫사랑을 찾으면 속 좁아보이잖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는 자신이 처음 진행을 맡았던 ‘건강365’를 진행할 당시 PD인 이원규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생의 콤플렉스 3가지를 해결해준 이원규 PD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대구 사투리와 일본 유학 당시 얻은 말투가 촌스럽다고 느꼈다면서 첫 번째 콤플렉스로 말투를 꼽았다. 그녀는 “제 촌스러운 말투를 모두 고쳐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얼굴이 콤플렉스라면서 자라면서 구강구조가 달라져 얼굴이 바뀌었다며 얼굴이 콤플렉스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홍혜걸의 경제관념이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말이 많아서 하루에 환자 15명을 만나기 힘들어 병원 운영만으로는 수입을 내기가 어려웠다”고 말하면서 다른 수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남편 홍혜걸은 새로운 사업에 눈을 자꾸 돌렸다며 2001년 6억 원의 빚을 졌던 과거를 말하면서 “그때 남편이 건강365 진행하다가 폐결핵과 늑막염으로 더 이상 진행을 하기 힘들어져 다음 DJ를 찾는 상황에서 저를 발견해주셨다”고 말하며 이원규 PD를 소개하며 “제가 힘들 때 도움을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만난 지 3주만에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했다는 그녀는 “너무 빠릴 결혼을 하는 바람에 아침을 하다가 약혼했던 남자 이름을 부른 적도 있다”고 말하면서 당시에는 남편이 티내지 않았지만 앨범에서 지난 남자친구 사진이 모두 뽑혀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남편 험담을 해도 되냐며 남편 홍혜걸과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2001년 당시 육아, 개업, 남편의 건강 문제, 남편 사업으로 인한 빚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가정을 혼자 꾸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홍혜걸이 아이와 목욕 한 번을 안 했다고 말한 여에스더는 “아이들 키워야 하고 병원도 해야 하고 빚도 갚아야 하는데 남편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예 없는 사람이었다”고 밝히면서 생활하기 위해 어떤 때는 한 달에 강의만 30번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가장 힘든 시기에 이원규PD를 만났다며 “저에게는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말했다. 올림픽대로 타고 KBS 가는 길에 꽃도 보고 이원규 PD가 틀어주는 노래를 들으며 힐링이 됐다며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 최고 미녀 MC라고 말해주셨다”며 항상 받기만 했던 것 같다고 반추했다. 여에스더는 그때는 자신이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 초췌한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과 함께 이원규DP를 만났다. 이원규PD는 여에스더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자신이 자격이 되나 걱정이 됐다면서도 “방송을 열심히 하시는데 마다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여에스더를 부르며 여전히 ‘최고의 미녀’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여에스더는 "PD님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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