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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盧 추도식 가는 주호영, 李·朴 언급 "대통령의 비극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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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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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앞서 국민통합을 언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을 보듬지 않고서는 통합을 이룰 수 없다면서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 선택을 한 지 11년째"라며 "2009년 그날의 충격을 국민 대부분이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익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국정에 임했다"며 "지지계층의 격렬한 반대에도 이라크 파병을 결행했고, 한미 FTA 추진을 결단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참 소탈하고 격의 없이 토론을 좋아했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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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주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두고 "낡은 시대의 정치 관행에 짓눌려 운명을 달리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은 우리 시대의 아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두 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놔둔 채 국민통합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일에 성큼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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