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대협, 사업비 10억원 타내려 허위서류 내"
홍문표 "이완용보다 더 추해" 원색 비난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대협 원로들이 입장문이라고 발표했던 내용조차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위안부 피해자 인권 운동의 의미를 손상하는 각종 비리와 사욕, 뒤이은 부실 해명과 입장 번복은 여기까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께 원죄를 안은 채 21대 국회를 시작할 수 없다"며 "윤 당선인은 한시라도 빨리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입에 담기 어려운 추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친일파 이완용보다 더한 여자"라고 원색 비난했다.
홍 의원은 "위안부라는 인간이 겪지 못할 수모를 당한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성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게 현실로 나타났다"며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는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이 활동했던 정대협의 비리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윤미향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정대협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업비 10억원을 타내기 위해 허위 사업계획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정대협은 인건비·사업비·관리운영비 등으로 총 12억6천만원을 책정한 사업계획서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주치의 치료, 매주 1회 목욕탕 가기, 서예·원예 등 심리치료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실적이 거의 없다며 사업 평가에서는 'C', 회계에선 'F' 등급을 매기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쉼터 압수수색 종료 |
정병국 의원도 정대협이 쉼터를 매입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정산 보고서에서 사업비 8천50만원을 책정해 놓고도 실제로는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정의연에 대한 보조금 지급 사업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윤미향과 공범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연 윤미향 회계부정 의혹 수사 (PG) |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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