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 수사 전 단계라도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의혹을 파헤칠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민주당은 어제 대변인을 통해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가려지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변화가 있는 겁니까?
[기자]
사실관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그 시점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로 마냥 길게 잡고 있는 건 아닙니다.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국세청 등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와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결과에 따른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 조사 전에 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만 기관이냐고 답해, 검찰 수사 전에라도 문제 사실이 발견되면 당 차원의 입장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둔 이석현 의원은 SNS에, 진영논리에 갇혀 묵언 수행을 하다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며 '팩트면 문제'라고 당의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피해 할머니들의 양로시설인 '나눔의 집' 특별점검에서 다수의 법률 미이행 사실을 발견했다며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나눔의 집'이 윤미향 대표와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대의가 과오를 덮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언급한 겁니다.
곽상도 의원을 필두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고, 국정조사 추진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진보 진영인 정의당도 기존의 신중한 입장에서 한 발 나아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오늘부터 이틀간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있는데요.
당 운영과 혁신 방안까지 모으는 자리죠, 오늘 어느 정도 결론이 도출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성격, 주호영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에서 엿볼 수 있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진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워크숍이라며 총선 평가뿐만 아니라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혁신 방안, 지도체제 구성에 대해 이틀 사이에 모두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체제가 결정 되면 반대 의견을 갖더라도 흔쾌히 도와달라는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시급한 현안은 크게 두 가지죠.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 그리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입니다.
통합당 당선인 84명은 오늘 오후 끝장 토론 형식으로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했고요, 그 결과로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완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선거 뒤 하나가 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 외에 그 어떤 이유와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하겠다며,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단일 대오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대당 통합'을 띄우며 합당에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 미래한국당에서도 오늘 오전 당선인들이 조찬 모임을 갖고 29일까지 합당을 완료해야 한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당 수임기구 대표인 최승재 당선인은 회동 뒤 YTN 기자와 만나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합당 추진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면 당선인들은 더 강경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래한국당 당직자 10여 명도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2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반대하며 오늘 오후부터 당무를 전면 거부한 상태입니다.
비대위 출범을 두고는 최근 주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임기를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합당은 내일 워크숍에서 비대위 출범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여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나연수[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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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 수사 전 단계라도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의혹을 파헤칠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민주당은 어제 대변인을 통해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가려지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변화가 있는 겁니까?
[기자]
사실관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그 시점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로 마냥 길게 잡고 있는 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감독기관들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국세청 등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와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결과에 따른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 조사 전에 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만 기관이냐고 답해, 검찰 수사 전에라도 문제 사실이 발견되면 당 차원의 입장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내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임기 종료를 앞둔 이석현 의원은 SNS에, 진영논리에 갇혀 묵언 수행을 하다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며 '팩트면 문제'라고 당의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피해 할머니들의 양로시설인 '나눔의 집' 특별점검에서 다수의 법률 미이행 사실을 발견했다며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나눔의 집'이 윤미향 대표와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대의가 과오를 덮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언급한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곽상도 의원을 필두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고, 국정조사 추진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진보 진영인 정의당도 기존의 신중한 입장에서 한 발 나아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이 오늘부터 이틀간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있는데요.
당 운영과 혁신 방안까지 모으는 자리죠, 오늘 어느 정도 결론이 도출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성격, 주호영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에서 엿볼 수 있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진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워크숍이라며 총선 평가뿐만 아니라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혁신 방안, 지도체제 구성에 대해 이틀 사이에 모두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체제가 결정 되면 반대 의견을 갖더라도 흔쾌히 도와달라는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시급한 현안은 크게 두 가지죠.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 그리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입니다.
통합당 당선인 84명은 오늘 오후 끝장 토론 형식으로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했고요, 그 결과로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완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선거 뒤 하나가 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 외에 그 어떤 이유와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하겠다며,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단일 대오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대당 통합'을 띄우며 합당에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 미래한국당에서도 오늘 오전 당선인들이 조찬 모임을 갖고 29일까지 합당을 완료해야 한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당 수임기구 대표인 최승재 당선인은 회동 뒤 YTN 기자와 만나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합당 추진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면 당선인들은 더 강경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래한국당 당직자 10여 명도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2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반대하며 오늘 오후부터 당무를 전면 거부한 상태입니다.
비대위 출범을 두고는 최근 주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임기를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합당은 내일 워크숍에서 비대위 출범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여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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