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올해 7월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할 2020년 방위백서 초안에서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방위백서 보다 한 단계 발전한 표현이다. 방위성은 2019년 방위백서에서는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를 모두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었다.
방위성은 또한 올해 방위백서 초안에서 "북한이 지난해 5월 이후 발사했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비행고도가 통상보다 낮아 (일본의) 방위망 돌파를 노리고 있다"며 "요격태세의 새로운 과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방위성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라 각국이 군대를 동원해 (감염병) 대응에 노력하면서, 훈련 중지 등 군사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이 이를 틈타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은 "중국군은 보다 원거리 작전수행능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주변에서 활동 확대화가 계속돼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어 각국이 감염에 대한 대응에 힘을 쏟는 가운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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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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