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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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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전역 봉쇄조치 완화…경제 재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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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227.55/1230.20원…2.85원 하락

이데일리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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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미국 50개 모든 주가 코로나19로 인해 가동됐던 봉쇄 조치 완화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만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이어졌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요인인 만큼 시장은 백신 개발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심리 회복 요인에 원·달러 환율 역시 국내 증시 상승과 연동하며 다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두달반여만에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이날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해에서 나올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회를 앞두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중간 충돌 양상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을 향해 ‘얼간이’ 등이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중국을 겨냥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미국 상원에서는 미국의 회계 감사와 규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뉴욕 상장을 막는 내용의 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는 등 미중간 갈등 고조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2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7.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0.20원)와 비교해 2.8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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