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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외벽에 반쯤 메시지가 지워진 나비모양 메모에 빗물이 맺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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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는 20일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 집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잘못이 있다면 고치고, 함께 살아갈 내일을 준비하자"며 "어떤 이유로도 생존자 할머니들과 우리 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이,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지도자들은 이날 공동으로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종교인 호소문을 내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정의연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회계나 운영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함이 마땅하다"며 "생존자 할머니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시작한 나눔의집을 둘러싼 운영문제 역시 사실관계가 조속히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하며 그에 따라 공정하고 명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한 가지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진다"며 "뜻있는 시민들이 헌신적으로 연대했음에도 정의연의 설립목적인 일본의 사과와 보상,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은 더디기만 한데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깊은 반성과 죄송한 마음이 겹겹이 쌓여온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정신대문제대책'과 '역사바로세우기'는 종교계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나 제 단체들에 대한 의혹 때문은 아니다"며 "우리는 자신의 게으름과 부족함을 채찍질하며 더욱 진실하게, 옳음을 향해 더욱 굳센 걸음을 내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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