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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제주 노선 비운항 기간 연장…셧다운 장기화

뉴시스 고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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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제주 노선 비운항 기간 연장…셧다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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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청주·군산발 제주 노선 6월15일까지 비운항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항공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4.02.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항공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4.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모든 노선을 셧다운 중인 가운데, 제주 노선의 비운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청주·군산발 제주 노선을 오는 6월15일까지 비운항 기간을 연장한다고 20일 공지했다.

당초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사업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국내선은 5월28일까지, 국제선은 6월30일까지 전편을 비운항 예정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9일 모든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멈춘데 이어 3월24일부터는 국내선도 전면 비운항해왔다.

모든 노선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유동성 문제로 지난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3월부터는 아예 미지급하고 있다. 1~2월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을 앞두고 구조조정에 따른 내부 진통도 겪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직원 1600여명 중 22%인 345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으며, 비정규직 186명은 이미 계약을 해지했다. 정직원 대상으로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 인원이 60여명에 그쳐 감원 규모를 두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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