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인 노래방을 연결 고리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에서 노래방에 방문했던 고3 학생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등교 개학 첫날인 오늘, 인천에서만60개가 넘는 고등학교에서 귀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류재복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류재복 기자, 고3 오늘 등교개학을 한 첫날인데 인천 미추홀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 66개 학교가 모두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어요. 그런데 66개 학교가 모두 학생들을 귀가조치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류재복]
조금 설명을 드리면 시작은 인천의 학원강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학원강사가 학원에서 학생과 과외를 했던 학생들을 감염을 시켰죠.
[앵커]
동선을 밝히지 않았던 그 학원강사죠?
[류재복]
맞습니다. 그 학원강사인데요. 그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생들이 용현동에 있는 비전프라자라는 건물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이라는 데를 갑니다. 그래서 거기서 다시 감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 감염이. 그래서 노래방에서 7명이나 감염이 되는데요.
이 감염된 학생 가운데 2명이 오늘 새벽에 확진됐는데요. 이 학생들이 지난 7일에 서울 휘트니스 인천점이라는 곳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휘트니스 인천점이라는 곳은 체육대학의 입시학원입니다.
[앵커]
그러면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겠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 수험생을 포함해서 97명과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이 97명이 인천의 연수구와 미추홀구를 비롯한 5개 구에 흩어져 있는 학생들입니다.
[앵커]
그러면 같이 운동을 했었던 90명 넘는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오늘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한 거군요.
[류재복]
그 학교를 전부 등교중지를 시킨 거죠. 왜냐하면 체육관에서 운동을 같이 했고 학생 2명이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97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고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인천의 5개 구에 있는 고등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게 된 것이죠.
[앵커]
백순영 교수님, 지금 97명이 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아무래도 침이 많이 튀거나 이러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일단 침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이 하는 헬스클럽하고 완전히 개념이 다릅니다. 완전히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비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다가 또 땀도 많이 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수건이라든지 이런 여러 운동기구들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요. 또 이런 것들을 소독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실제 사용하면 바로 그다음 사람이 사용할 때 소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헬스클럽에서는 상당히 이런 소독이 가능해서 사실은 감염되지 않은 경우들도 있었거든요.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이 다르고. 또 한 가지는 마스크를 쓰고 이런 격렬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거든요. 또 마지막으로는 대부분의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공조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공조에 의해서 한 방향으로 바이러스가 움직인다면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는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같은 공간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밀접접촉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결국은 헬스 끝난 다음에 샤워하지 말고 집에 가라고 했는데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을 텐데.
아마 여기는 그 보도는 없었습니다마는. 땀 흘리고 샤유하고 갈 때 물이 아니라 휴게실이라든지 샤워실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의해서 감염될 확률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금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서 선제적으로 이렇게 개학을 한 다음에 바로 귀가조치를 시킨 것이 어느 정도 선제적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감염 위험은 분명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 헬스클럽을 다녀왔는데 일반 헬스클럽이 아니라 입시 헬스클럽이고요. 그래서 일반 고등학생들이 많았고. 지금 백순영 교수님 말에 따르면 이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금 방역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맞습니까?
[백순영]
이런 시설을 지금 막을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고3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설을 막는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거리를 뗄 수 있게 해 줘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환기를 잘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또 살균을 잘해야 되고 또 각 개인이 자기 위생 또 타인을 위한 배려들을 다 해야 되는데 이것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구나 이 사람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아니고 젊은 사람들은 다 무증상일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게 사실 막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학생들을 일단은 자가격리시켜야 되겠는데요?
[백순영]
지금 상황으로서는 자가격리해야죠. 그런데 입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안 가고 자가격리를 한다는 건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진단을 먼저 해서 음성이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지 그것이 기본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2주간 자가격리는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음성이 나왔다가 다시 또 검사해서 양성 나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백순영]
그건 왜 그러냐면 시간으로 봤을 때 감염되자마자 바로 진단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감염이 됐어도 음성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죠.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양성으로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감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음성이 나올 확률이 많고 자가격리 중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이 나오는 환자들도 현재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125개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지금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교가 일단은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교육당국은 어떻습니까? 내일부터 다시 등교를 하도록 한 겁니까? 어떻게 한 겁니까?
[류재복]
조금 전에 결정된 건 인천 말고 오늘 안성에 있는 9개 고등학교도 등교 중지가 됐는데요.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는 내일 다 등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이 시험이 있습니다.
학력평가시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안성은 조금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확진자의 동선이 어느 정도 파악됐습니다, 지금. 그래서 내일 안성을 포함해서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고3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게 되는데.
인천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많은 학생들,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와 접촉을 했고 그것도 상당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아마 내일 등교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오기 직전의 결정은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내일 등교를 한다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방역당국이 나름대로 파악을 한 것 같아요. 서울 휘트니스에 다녔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일단은 모두 귀가조치를 시킨 것 같은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 학생 2명이 사흘에 걸쳐서 휘트니스 센터를 갔거든요. 7일, 9일, 12일 이렇게 3번을 갔는데. 그때 접촉했던 사람들이 97명이고. 이 97명의 거주지가 5개 구에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등교 중지된 곳. 그리고 대부분의 접촉자들은 다 학생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학원은 체대 입시전문 학원입니다. 그러니까 체육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고3 학생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오늘 등교 중지를 시킨 것이고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아마 내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안성 같은 경우에도 등교 중지를 시키면서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지 않았는데 왜 등교 중지를 시켰을까 하는 의문점이 많이 남았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온 게 있습니까?
[류재복]
안성의 등교중지는 이렇습니다. 이태원을 방문했던 군포 거주 확진자가 있습니다. 이 군포 거주 확진자가 안양시 만안1동에 있는 자쿠와는 일식집이 있습니다. 이 일식집에서 친구들과 수시로 만났습니다. 상당히 여러 번 만났거든요. 나흘에 걸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5명 그래서 총 6명입니다.
그 6명 가운데 안성시에 사는 20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죠. 그래서 이 군포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 20대 확진자의 동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안성에 있는 학교는 등교 중지를 시킨 것이고요. 이 6명 가운데 또 1명은 용인 강남병원에 있는 방사선사, 그 사람도 같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이 6명이 모두 확진을 받았거든요. 확진받은 장소가 바로 자쿠와라는 일식집입니다. 이 일식집이 상당히 규모가 크고요. 그다음에 오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당국에서 이 자쿠와 술집을 제2의 이태원으로 지목했습니다. 여기를 중심으로 확산이 상당히 많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진신고를 받았는데 한 450명 정도가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자쿠와라는 곳에는 CCTV가 상당히 불량해서 손님들을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해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휴대전화의 기지국 접속자료 그다음에 신용카드 사용내역들을 지금 추적해서 그 일대를 돌아다닌 사람들을 지금 찾고 있는 중이고요.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께 알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확진자들이 6명이 같이 만나기도 하고 또 두세 명이 따로 만나기도 했는데. 모두 자쿠와라는 음식점을 4번을 갔습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그다음에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11시 반, 15일 오후 7시부터 자정, 17일 오후 6시 반부터 18일 오전 3시. 이 네 시간대에 이 안팎을 돌아다닌 분들. 그러니까 여기가 안양 1번가라고 해서 굉장히 큰 번화가거든요. 자쿠와 음식점 주변을 돌아다니셨던 분들은, 찾았던 분들은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태원 클럽 초기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6명이라는 확진자가 나왔고 이 확진자들을 통해서 지금 사실은 계속 감염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태원 클럽 초기와 같은 그런 방법들을 쓰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 친구 중에 1명은 이태원 방문 군포 확진자도 있는 것이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군포 확진자가 있고. 지금까지 신상이 나온 분들은 군포 확진자 1명, 그다음에 안성시 1명 그다음에 용인 강남병원 방사선사. 그리고 오늘 발표된 수원 권선구에 사는 1명. 이분도 이 6명 친구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백 교수님, 인천 학교 등교 중지가 된 것도 그렇고 안성 학교들이 등교 중지가 된 것도 그렇고요. 결국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보면 결국은 또 이태원발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이거든요.
[백순영]
시작은 이태원이지만 그다음에 2차, 3차로 가면서, 4차, 5차로 가면 감염원 불명이 되는데. 지금은 아직도 2차, 3차, 4차가 진행 중에 있어서. 특히 인천의 경우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 택시라든지 또는 다른 유흥주점 이런 데까지도 다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 어디까지가 가능할 건지는 모르지만 실제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 잡아낼 수가 있을 것이고 더 이상의 큰 확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숫자로만 보면 상당히 여러 군데에서 이런 발생이 일어나고 있어서. 특히 오늘 개학하는, 등교 개학하는 날인데 숫자가 갑자기 30명 넘어간다고 그러니까 상당히 우려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는 봅니다.
[앵커]
지금 고3 학생들의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다음 주부터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되거든요. 학부모들 입장 또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좀 더 보완해야 될까요?
[백순영]
이게 개학이라는 의미는 지금 고3은 강행해서 해 봤습니다마는. 오늘 당장 봐도 너무나 불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확진자가 계속 또 나올 텐데 감염원 모르는 확진자들이 나올 것이고 학교에서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지금 아직은 안 나온 상황인데. 그런데 당장 내주에 이걸 확대한다고 결정을 해놓고 한다는 게 너무 불안해요. 그래서 일단은 우리가 지금 여러 가지 알아야 될 부분이 있는 게 과연 우리 집단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있는가. 일단 이태원발만 갖고 7만 명을 해 봤거든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알 수는 있었어요. 오늘 또 입영한 장병들 다 해 봤는데 다 음성이랍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더 확대해서 표본조사처럼 우리 인구집단에서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지금 이탈리아 같은 데서 15만 명 면역진단을 해 본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지역별로 해 봐서 지금 개학하는 이 시기에는 몇 명 정도가 감염됐었는데 한 달 정도 해 보니까 늘지 않더라, 이런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실제 환자도 얼마 안 나오고 감염원도 5% 이하로. 지금 아슬아슬하거든요. 그 정도로 유지된다고 하면 생활방역을 계속 이끌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지금 우리가 너무 모른다는 게 불안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류재복 기자, 사실 지금 감염 학생 2명이 서울 휘트니스, 거의 학원과 같은 운동센터인데 여기를 다녀온 학생들이 감염됐고 지금 접촉자가 무려 97명이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전에도 PC방 가고 노래방 가고 이렇게 감염됐었던 학생들이 또 있었잖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그 학생들도 결국 또 학교를 가야 된단 말이에요.
[류재복]
그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이고요. 그런 학생들은 치료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학교를 갈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지만 이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지만 결국은 확산은 노래방에서 더 확산하는 것 같거든요.
[류재복]
정은경 본부장이 얼마 전에 코로나19의 바이러스가 잔인한 바이러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잔인하다는 얘기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감염을 시키고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동체를 감염시킨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그 잔인하다는 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파고드는 바이러스가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조금만 느슨해지거나 조금만 감염의 여건이 형성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게 바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습니다. PC방이라든지 특히 지금 노래방에서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는데요. 노래방이라는 게 조건이 특히 코인노래방은 굉장히 좁습니다. 두 명 정도 들어가는 곳이고요. 사실은 거의 다 기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자가 그렇게 많이 관리하는 곳이 아닙니다. 코인노래방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러니까 아주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계속해서 불러야 하고 그다음에 소독이나 이런 방역관리도 그렇게 용이하지 않은 그런 지역.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19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은 어김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탑코인노래방이 들어있는 비전프라자라는 곳은 탑코인노래방이 있고요. PC방에 있는데 노래방은 2층이고 PC방은 12층입니다. 그런데 12층에도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주범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해서 접촉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면 이렇게 금방금방 확산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잔인한 바이러스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급식도 시간차를 두고 밥을 먹고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학교에서는 이런 노력을 한다고 해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들이 하교 후에 PC방을 간다거나 학원을 간다거나 이러면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방역당국의 대책이 나왔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호주 같은 나라는 사실은 학교 안이 더 안전하다고 해서 등교를 강행한 나라거든요. 물론 결과는 실패를 했지만.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학원은 계속해서 영업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학원을 가고 그다음에 아이들이 즐겨 가는 노래방, PC방. 이게 다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오늘 교육부 장관은 귀가 때 노래방이나 PC방 가지 말라고 얘기하겠지만 그곳을 학생들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죠. 그건 학교에서 부모님들이 교육을 하거나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가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감염이 많이 됐다는 것을 학생들이 유념해서 당분간은 이용을 자제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통제방법은 없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확산하는 추세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지만 산발적으로 곳곳에서 감염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학생들이 감염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특히 인천지역에 사시는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학교를 보내기가 상당히 불안할 것 같거든요.
[백순영]
그렇죠. 이건 뭐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건 분명한 일이고 당국에서도 그렇게 얘기는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까지 대처를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일 것이고. 또 의심환자들이 분명히 나오면 전부 긴장하게 될 겁니다. 이게 얼마나 빈번하게 나올지는 지금 해 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는 굉장히 불안하지만 한 일주일 하면서 보면 이게 어떤 정도의 수준이다 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지금 119까지 다 동원돼서 바로 이송할 수 있게 다 조치는 취해져 있는데 실제로 일주일 지나가면서 점점 더워질 텐데 에어컨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 됐고 또 여러 가지 거리 문제라든지 좌석 배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하면서 지역마다 또 다 다르기 때문에 진짜로 창의적인 방법을 각 학교에서는 생각을 해내야 될 시기입니다.
[앵커]
인천이 지금 등교 중지를 내일까지 연장할지 안 할지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오늘 새벽에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접촉자가 97명인데 그 97명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해야 되잖아요.
[백순영]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 97명에 대한 역학조사까지는 아마 굉장히 어렵지. 그 부분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친구들이 또 다른 학교에 다닐 수도 있고 지금 또 이미 가 있을 수도 있어서.
[백순영]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이 97명 안에서 과연 얼마나 나올 것이냐가 제일 문제고요. 여력이 된다고 하면 이 97명의 동선도 일단은 찾아는 볼 것으로 보이고요. 사실은 우리 방역이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진단이 어떤 사람이 나왔을 때 그다음부터 빠르게 찾아가고 그게 안 되면 자진해서 신고들을 해 달라 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방법은 없습니다. 97명의 동선을 전부 다 지금 찾을 수는 없는 것이고요. 여기 이외에도 방역당국이 해야 될 확진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굉장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백 교수님 입장에서는 지금 교육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백순영]
일단은 고3은 가야죠, 계속. 이 상황으로 가는데, 이번 일주일,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면서 탄력적으로 그 나머지 학년까지 가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이게 안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상황을 지금 만들지는 말고 좀 더 보수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데 지금 고3 학부모들 입장에서 보면 이거 안 한다고 하면 고3 학부모들이 더 걱정하실 거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에 다 답은 없는 거기 때문에 좀 더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방역을 하면 생활방역도 가능할 것으로는 봅니다.
[앵커]
고3 학생들이 지금 사실 학교에 가기 전에 자가진단을 해서 앱에다가 올리지 않습니까? 발열 상태라든가 건강 상태를 올리기도 하고요. 그와 더불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공지하는 확진자가 갔던 동선들도 꼼꼼히 확인을 해서 만약에 저기를 갔다고 하면 신고를 하고 검사를 받을 필요는 있겠습니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고3은 학생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도움을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아무래도 뉴스를 인지하는 것들이 어른보다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저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자가진단앱을 깔아준 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적어도 증상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거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2차, 3차 방역을 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감염이 퍼지는 건 상당히 어느 정도는 억제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이게 학교 밖에서 감염들이 너무 탁구공 튀듯이 번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학교에 가서 감염되는 걱정보다는 이렇게 인천처럼 그냥 한두 명 정도가 감염이 확진됐는데도 거의 5개, 6개 구에 있는 학생들이 하나도 못 가는 이런 상황들. 이런 상황들이 다른 지역에도 계속 번지게 되면 전체적으로 등교 수업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사실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걱정스럽고 고3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부모님들이 사실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주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육당국이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 같아요.
[백순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추이를 보면서 최대한 방역을 하면 가능한데. 문제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무리 증상을 다 체크했다 하더라도 이 안에서 감염되고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옮기고 또 조부모님한테 가고 누군가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시차가 상당히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조용한 전파의 특징이고 아까 말씀하신 이게 잔인하고 괴팍한 놈이 돼서 이 부분은 방역이라는 의미가 없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등교개학이라는 것이 어려운 이유죠.
[앵커]
결국은 서울 휘트니스센터도 결국 인천 학원강사가 시발점이에요.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니던 노래방에 그 학생 두 명이 노래방에 가면서 감염이 된 건데.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가운데는 택시기사분도 지금 두 분인 것 같더라고요, 한 분이 아니고.
[류재복]
그렇습니다. 한 명은 인천 학원강사가 이용한 택시의 운전기사고요. 그 운전기사의 부인도 감염이 됐고요. 손자도 감염됐습니다. 그렇게 3, 4차 감염으로 뻗어나갔고요. 또 한 분은 노래방을 찾았던 택시기사. 아들과 함께 노래방을 찾았던 택시기사가 감염됐고 그 택시기사의 부인이 감염됐는데. 그 부인은 또 학습지 교사입니다. 그래서 접촉한 사람이 40~50명쯤 되고요. 이런 식으로 감염이 퍼져나가면서 밀접접촉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런 추세를 보이는 것이죠.
지금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지금까지 27명이 감염이 됐다고 발표가 됐는데요.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두 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그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것은 이제 노래방에서 감염된 학생의 부모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아직 공식집계로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인천 학원강사의 옮은 동선들을 보면 감염된 사람들이 노래방을 가거나 이렇게 해서 옮기 시작했거든요. 클럽과 노래방이 굉장히 위험한 곳으로 지금 판단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죠. 지금 클럽도 그렇고 노래방도 그렇고 불특정 다수가 서로 접촉을 하는데 실제 중요한 부분은 지금 방역이라는 것은 이 찾아낸 환자들이 다 무증상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증상 환자들을 그냥 놔뒀으면 우리는 걷잡을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지금 다 찾아내고 가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하는 만큼 더 많이 퍼지지는 않겠지만 이게 어디까지 가서 멈출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고요. 이 숫자만을 보면 매일 발생하는 것이 그다지 큰 숫자는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여러 군데로 번지다 보니까 굉장히 불안감은 높아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삼성서울병원, 어제 확진자가 나오고 또 의료진 4명이 감염돼서 상당히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추가로 검사 결과 확인된 의료진은 없었고 간호사의 친구, 충남 서산에 사는 친구가 한 명 감염됐어요. 그런 걸 보면 누가 먼저인지 모릅니다마는 일단 병원 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
[백순영]
그렇죠. 일단 병원 내 감염은 맞죠. 간호사가 병원 안에서 감염됐으니까 맞긴 한데. 이것은 좀 다른 것이 지금까지의 의료진 감염은 다들 병원 환경 내에서 환자로부터 감염이 되고 환자를 돌보다 감염이 되고 그랬는데 이 상황은 또 다른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난 거죠.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수술실 환경이라는 건 동선이 거의 일정하게 있습니다. 일반 병동이나 혹은 외래 환자들이랑 만날 일이 없는 동선이기 때문에 사실 안전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또 이 수술실 자체가 음압병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안에서는 밖으로 퍼질 위험은 없는데. 또 한 가지 이 환자들은 전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지금 일반 대학들에서는 입원하는 조건에서는 무조건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와야만 입원을 시켜주기 때문에 환자는 음성이지만 실제로 아무리 음압병실이라 하더라도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는 감염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환자들을 지금 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의료진들, 접촉한 사람, 모든 사람들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999명을 했다고 그러거든요. 여기서 문제가 수술을 60~70건을 전부 연기를 시켜놓은 상황이거든요. 흉부외과 수술은 굉장히 중한 수술들이라서 연기를 하고 또 그 이후의 수술들을 못 하기 때문에 또 의료진들은 음성이 나온다 할지라도 2주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의료공백에 의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확산이 없다 할지라도 지금 상황만 해도 상당히 심각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삼성서울병원 관련해서 검사 대상 중의 한 500여 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지 않았습니까? 방역당국이 네 명 중에 한 명이 외부에서 감염이 돼서 간호사실 또 간호사들의 휴게공간, 탈의실 이런 공영공간을 통해서 전파됐을 가능성과 또 수술장 한 구역에서 수술받은 환자를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거든요.
[류재복]
추측의 영역이고요. 아직까지 확실한 건 아닌데.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간호사 4명이 같은 수술장에서 대부분 같이 수술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거의 병원에 출근하게 되면 같이 움직였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수술실도 같은 수술실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수술실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제기가 있었고요. 발생 초기부터 라커룸, 탈의실 문제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수술실 자체가 무균실이고 음압수술실이기 때문에 안에서 감염되기보다는 이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는 과정,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또는 식당이나 카페 이런 곳들에 대한 의심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두 가지를 놓고 서로 가늠을 하고 있는 것, 지금 상황은 이 정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게 초발 환자인데요. 확진받은 간호사 1명이 만난 친구가 서산에 사는 친구인데 9일인가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백순영]
그러니까요. 지금 이 상황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집단 발생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집단까지는 아니지만 5명이니까. 앞으로 얼마나 더 퍼져나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사실은 초발 환자도 지금 모릅니다. 간호사가 처음에 확진된 다음에 다른 간호사도 증상을 같은 시기에 나타났기 때문에 누가 먼저인지 모르거든요. 그런데 나머지 두 사람은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아닌 것으로는 보이지만. 또 친구인 경우에 있어서도 서울에서 만났다고 그러는데 이게 어느 사람이 더 먼저인지 이 부분은 아마 굉장히 힘들겁니다, 찾아내기는. 하지만 그중에 한 사람은 누군가 분명히 옮겨준 것은 분명할 것이고. 그것이 병원 내에서 지금 또 일어났기 때문에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굉장히 많은 진단을 다 해야 되고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는 건데. 삼성서울병원의 특성상 메르스 사태도 겪었고 하기 때문에 모든 방역이 완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지금 지나치리만큼 많은 방역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난번 아산병원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의료공백은 피할 수 없는 일이겠죠.
[앵커]
그러니까 어제, 오늘 지금 의료진에 대한 검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게 음성 나왔다가 양성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고요. 그리고 또 의료진이기 때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백순영]
그래서 2주 자가격리 동안에 의료공백이 생기는 게 지금 음성으로 나왔다고 안심할 일이 하나도 아니거든요. 감염된 게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충분히 또 다른 2차 감염도 있을 수가 있고요. 새롭게 감염된 사람들은 음성이지만 그냥 있으면 증상이 나오고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2주간이라는 기간 동안은 자가격리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전파를 하지 않게끔 하고 또 다른 진단을 해야 될 겁니다. 지금 진단한 것뿐만 아니라 2차, 3차까지도 진단해서 문제 없다 그렇게 됐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겠죠, 의료현장으로.
[류재복]
최근에 사이버사령부의 하사 1명이 이태원 클럽 2일에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사이버사령부에 있는 직원 전체를 검사했는데요. 그때 1차 음성 나오고 2차 양성판정 받은 사람이 4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사이버사령부에서는 애초부터 사흘 간격으로 두 번 검사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삼성서울병원도 이런 방식으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들은 한두 번 이상 검사를 해 봐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요즘 음성에서 양성 판정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서 우리가 잘은 알지 못하지만 대부분 2주 정도의 기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은 한 5일에서 7일 사이에 대부분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백순영]
그건 증상이고요. 실제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건, 양성으로 나오는 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나올 수 있습니다. 무증상으로 계속 끝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바이러스가 없어져서. 그렇지만 양성인 무증상 환자들은 사실은 10명 중에 8명 정도는 젊은 사람들 특히. 아무 증상도 없거나 혹은 자기가 증상이 있어도 그냥 무력감, 컨디션이 나쁘다. 약간 설사를 한다. 이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전파력이 있어서 문제인 거죠.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는 잠복기라는 건 지금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고요. 증상이 나타나든 안 나타나든 감염되어 있으면 빨리 찾아서 격리할 수 있는 게 지금 우리 방역의 특징이고 우리나라 이외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를 다 찾아내는 그런 방역을 하는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지금 젊은 세대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들은 95명이었는데 접촉자가 101명으로 많아졌고요. 또 연령대별로 봐도 20대, 30대가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날짜순으로 역으로 계산해 봐도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이 됐던 시기를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보거든요. 그러면 오늘이 6일부터 2주 이상이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1차 감염자는 더 이상 나오기가 힘든 구조가 됐고. 1차 감염자가 자신의 생활반경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전파를 일으키는 양상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2차 이상의 감염자들이 훨씬 많아지는 거죠. 지금 4차 감염자도 5명이고 3차 감염자는 25명까지 나왔거든요. 아직 5차 감염자는 없다고 보고가 되는데. 이태원에서 감염을 2차로 본다면 6차 감염까지도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2030세대가 많은 건 당연하죠.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자가 제일 많기 때문에 2030세대가 상당히 많은 것이고. 그렇게 분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 입장에서는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로 즉각 전환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최대한 생활과 방역을 같이하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거든요.
[백순영]
찾는다기보다 지금 약간 느슨해진 게 생활방역이거든요. 이걸로 계속 유지하고 갈 수 있으면 진짜 행복한 겁니다. 코로나19 전으로 갈 수는 분명히 없고요. 지금 백신도 개발이 돼서 올해 안에 한다고 하지만 사실 상용화는 어렵고요. 치료제도 렘데시비르라는 게 한정적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생활방역 안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잘 지키고 또 방역당국을 믿고 방역당국에서 얘기하는 대로 동선 찾아가면서 자진해서 잘 신고하고. 결국은 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는 지금 현실이고 매일매일이 아슬아슬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방역이 과연 지금까지는 성공을 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계속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 교수님이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요. 역시 자기 방역수칙 잘 지키고요. 그리고 방역당국을 믿고 그리고 자기 동선을 거짓말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동선 스스로 밝히고 스스로 지켜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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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인 노래방을 연결 고리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에서 노래방에 방문했던 고3 학생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등교 개학 첫날인 오늘, 인천에서만60개가 넘는 고등학교에서 귀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류재복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류재복 기자, 고3 오늘 등교개학을 한 첫날인데 인천 미추홀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 66개 학교가 모두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어요. 그런데 66개 학교가 모두 학생들을 귀가조치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류재복]
조금 설명을 드리면 시작은 인천의 학원강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학원강사가 학원에서 학생과 과외를 했던 학생들을 감염을 시켰죠.
[앵커]
동선을 밝히지 않았던 그 학원강사죠?
[류재복]
맞습니다. 그 학원강사인데요. 그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생들이 용현동에 있는 비전프라자라는 건물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이라는 데를 갑니다. 그래서 거기서 다시 감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 감염이. 그래서 노래방에서 7명이나 감염이 되는데요.
이 감염된 학생 가운데 2명이 오늘 새벽에 확진됐는데요. 이 학생들이 지난 7일에 서울 휘트니스 인천점이라는 곳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휘트니스 인천점이라는 곳은 체육대학의 입시학원입니다.
[앵커]
그러면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겠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 수험생을 포함해서 97명과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이 97명이 인천의 연수구와 미추홀구를 비롯한 5개 구에 흩어져 있는 학생들입니다.
[앵커]
그러면 같이 운동을 했었던 90명 넘는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오늘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한 거군요.
[류재복]
그 학교를 전부 등교중지를 시킨 거죠. 왜냐하면 체육관에서 운동을 같이 했고 학생 2명이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97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고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인천의 5개 구에 있는 고등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게 된 것이죠.
[앵커]
백순영 교수님, 지금 97명이 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아무래도 침이 많이 튀거나 이러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일단 침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이 하는 헬스클럽하고 완전히 개념이 다릅니다. 완전히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비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다가 또 땀도 많이 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수건이라든지 이런 여러 운동기구들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요. 또 이런 것들을 소독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실제 사용하면 바로 그다음 사람이 사용할 때 소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헬스클럽에서는 상당히 이런 소독이 가능해서 사실은 감염되지 않은 경우들도 있었거든요.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이 다르고. 또 한 가지는 마스크를 쓰고 이런 격렬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거든요. 또 마지막으로는 대부분의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공조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공조에 의해서 한 방향으로 바이러스가 움직인다면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는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같은 공간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밀접접촉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결국은 헬스 끝난 다음에 샤워하지 말고 집에 가라고 했는데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을 텐데.
아마 여기는 그 보도는 없었습니다마는. 땀 흘리고 샤유하고 갈 때 물이 아니라 휴게실이라든지 샤워실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의해서 감염될 확률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금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서 선제적으로 이렇게 개학을 한 다음에 바로 귀가조치를 시킨 것이 어느 정도 선제적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감염 위험은 분명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 헬스클럽을 다녀왔는데 일반 헬스클럽이 아니라 입시 헬스클럽이고요. 그래서 일반 고등학생들이 많았고. 지금 백순영 교수님 말에 따르면 이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금 방역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맞습니까?
[백순영]
이런 시설을 지금 막을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고3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설을 막는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거리를 뗄 수 있게 해 줘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환기를 잘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또 살균을 잘해야 되고 또 각 개인이 자기 위생 또 타인을 위한 배려들을 다 해야 되는데 이것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구나 이 사람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아니고 젊은 사람들은 다 무증상일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게 사실 막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학생들을 일단은 자가격리시켜야 되겠는데요?
[백순영]
지금 상황으로서는 자가격리해야죠. 그런데 입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안 가고 자가격리를 한다는 건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진단을 먼저 해서 음성이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지 그것이 기본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2주간 자가격리는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음성이 나왔다가 다시 또 검사해서 양성 나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백순영]
그건 왜 그러냐면 시간으로 봤을 때 감염되자마자 바로 진단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감염이 됐어도 음성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죠.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양성으로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감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음성이 나올 확률이 많고 자가격리 중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이 나오는 환자들도 현재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125개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지금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교가 일단은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교육당국은 어떻습니까? 내일부터 다시 등교를 하도록 한 겁니까? 어떻게 한 겁니까?
[류재복]
조금 전에 결정된 건 인천 말고 오늘 안성에 있는 9개 고등학교도 등교 중지가 됐는데요.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는 내일 다 등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이 시험이 있습니다.
학력평가시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안성은 조금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확진자의 동선이 어느 정도 파악됐습니다, 지금. 그래서 내일 안성을 포함해서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고3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게 되는데.
인천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많은 학생들,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와 접촉을 했고 그것도 상당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아마 내일 등교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오기 직전의 결정은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내일 등교를 한다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방역당국이 나름대로 파악을 한 것 같아요. 서울 휘트니스에 다녔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일단은 모두 귀가조치를 시킨 것 같은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 학생 2명이 사흘에 걸쳐서 휘트니스 센터를 갔거든요. 7일, 9일, 12일 이렇게 3번을 갔는데. 그때 접촉했던 사람들이 97명이고. 이 97명의 거주지가 5개 구에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등교 중지된 곳. 그리고 대부분의 접촉자들은 다 학생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학원은 체대 입시전문 학원입니다. 그러니까 체육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고3 학생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오늘 등교 중지를 시킨 것이고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아마 내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안성 같은 경우에도 등교 중지를 시키면서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지 않았는데 왜 등교 중지를 시켰을까 하는 의문점이 많이 남았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온 게 있습니까?
[류재복]
안성의 등교중지는 이렇습니다. 이태원을 방문했던 군포 거주 확진자가 있습니다. 이 군포 거주 확진자가 안양시 만안1동에 있는 자쿠와는 일식집이 있습니다. 이 일식집에서 친구들과 수시로 만났습니다. 상당히 여러 번 만났거든요. 나흘에 걸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5명 그래서 총 6명입니다.
그 6명 가운데 안성시에 사는 20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죠. 그래서 이 군포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 20대 확진자의 동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안성에 있는 학교는 등교 중지를 시킨 것이고요. 이 6명 가운데 또 1명은 용인 강남병원에 있는 방사선사, 그 사람도 같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이 6명이 모두 확진을 받았거든요. 확진받은 장소가 바로 자쿠와라는 일식집입니다. 이 일식집이 상당히 규모가 크고요. 그다음에 오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당국에서 이 자쿠와 술집을 제2의 이태원으로 지목했습니다. 여기를 중심으로 확산이 상당히 많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진신고를 받았는데 한 450명 정도가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자쿠와라는 곳에는 CCTV가 상당히 불량해서 손님들을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해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휴대전화의 기지국 접속자료 그다음에 신용카드 사용내역들을 지금 추적해서 그 일대를 돌아다닌 사람들을 지금 찾고 있는 중이고요.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께 알려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확진자들이 6명이 같이 만나기도 하고 또 두세 명이 따로 만나기도 했는데. 모두 자쿠와라는 음식점을 4번을 갔습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그다음에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11시 반, 15일 오후 7시부터 자정, 17일 오후 6시 반부터 18일 오전 3시. 이 네 시간대에 이 안팎을 돌아다닌 분들. 그러니까 여기가 안양 1번가라고 해서 굉장히 큰 번화가거든요. 자쿠와 음식점 주변을 돌아다니셨던 분들은, 찾았던 분들은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태원 클럽 초기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6명이라는 확진자가 나왔고 이 확진자들을 통해서 지금 사실은 계속 감염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태원 클럽 초기와 같은 그런 방법들을 쓰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 친구 중에 1명은 이태원 방문 군포 확진자도 있는 것이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군포 확진자가 있고. 지금까지 신상이 나온 분들은 군포 확진자 1명, 그다음에 안성시 1명 그다음에 용인 강남병원 방사선사. 그리고 오늘 발표된 수원 권선구에 사는 1명. 이분도 이 6명 친구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백 교수님, 인천 학교 등교 중지가 된 것도 그렇고 안성 학교들이 등교 중지가 된 것도 그렇고요. 결국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보면 결국은 또 이태원발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이거든요.
[백순영]
시작은 이태원이지만 그다음에 2차, 3차로 가면서, 4차, 5차로 가면 감염원 불명이 되는데. 지금은 아직도 2차, 3차, 4차가 진행 중에 있어서. 특히 인천의 경우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 택시라든지 또는 다른 유흥주점 이런 데까지도 다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 어디까지가 가능할 건지는 모르지만 실제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 잡아낼 수가 있을 것이고 더 이상의 큰 확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숫자로만 보면 상당히 여러 군데에서 이런 발생이 일어나고 있어서. 특히 오늘 개학하는, 등교 개학하는 날인데 숫자가 갑자기 30명 넘어간다고 그러니까 상당히 우려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는 봅니다.
[앵커]
지금 고3 학생들의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다음 주부터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되거든요. 학부모들 입장 또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좀 더 보완해야 될까요?
[백순영]
이게 개학이라는 의미는 지금 고3은 강행해서 해 봤습니다마는. 오늘 당장 봐도 너무나 불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확진자가 계속 또 나올 텐데 감염원 모르는 확진자들이 나올 것이고 학교에서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지금 아직은 안 나온 상황인데. 그런데 당장 내주에 이걸 확대한다고 결정을 해놓고 한다는 게 너무 불안해요. 그래서 일단은 우리가 지금 여러 가지 알아야 될 부분이 있는 게 과연 우리 집단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있는가. 일단 이태원발만 갖고 7만 명을 해 봤거든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알 수는 있었어요. 오늘 또 입영한 장병들 다 해 봤는데 다 음성이랍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더 확대해서 표본조사처럼 우리 인구집단에서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봐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지금 이탈리아 같은 데서 15만 명 면역진단을 해 본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지역별로 해 봐서 지금 개학하는 이 시기에는 몇 명 정도가 감염됐었는데 한 달 정도 해 보니까 늘지 않더라, 이런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실제 환자도 얼마 안 나오고 감염원도 5% 이하로. 지금 아슬아슬하거든요. 그 정도로 유지된다고 하면 생활방역을 계속 이끌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지금 우리가 너무 모른다는 게 불안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류재복 기자, 사실 지금 감염 학생 2명이 서울 휘트니스, 거의 학원과 같은 운동센터인데 여기를 다녀온 학생들이 감염됐고 지금 접촉자가 무려 97명이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전에도 PC방 가고 노래방 가고 이렇게 감염됐었던 학생들이 또 있었잖아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그 학생들도 결국 또 학교를 가야 된단 말이에요.
[류재복]
그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이고요. 그런 학생들은 치료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학교를 갈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지만 이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지만 결국은 확산은 노래방에서 더 확산하는 것 같거든요.
[류재복]
정은경 본부장이 얼마 전에 코로나19의 바이러스가 잔인한 바이러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잔인하다는 얘기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감염을 시키고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동체를 감염시킨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그 잔인하다는 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파고드는 바이러스가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조금만 느슨해지거나 조금만 감염의 여건이 형성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게 바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습니다. PC방이라든지 특히 지금 노래방에서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는데요. 노래방이라는 게 조건이 특히 코인노래방은 굉장히 좁습니다. 두 명 정도 들어가는 곳이고요. 사실은 거의 다 기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자가 그렇게 많이 관리하는 곳이 아닙니다. 코인노래방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러니까 아주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계속해서 불러야 하고 그다음에 소독이나 이런 방역관리도 그렇게 용이하지 않은 그런 지역.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19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은 어김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탑코인노래방이 들어있는 비전프라자라는 곳은 탑코인노래방이 있고요. PC방에 있는데 노래방은 2층이고 PC방은 12층입니다. 그런데 12층에도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주범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해서 접촉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면 이렇게 금방금방 확산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잔인한 바이러스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급식도 시간차를 두고 밥을 먹고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학교에서는 이런 노력을 한다고 해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들이 하교 후에 PC방을 간다거나 학원을 간다거나 이러면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방역당국의 대책이 나왔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호주 같은 나라는 사실은 학교 안이 더 안전하다고 해서 등교를 강행한 나라거든요. 물론 결과는 실패를 했지만.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학원은 계속해서 영업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학원을 가고 그다음에 아이들이 즐겨 가는 노래방, PC방. 이게 다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오늘 교육부 장관은 귀가 때 노래방이나 PC방 가지 말라고 얘기하겠지만 그곳을 학생들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죠. 그건 학교에서 부모님들이 교육을 하거나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가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감염이 많이 됐다는 것을 학생들이 유념해서 당분간은 이용을 자제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통제방법은 없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확산하는 추세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지만 산발적으로 곳곳에서 감염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학생들이 감염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특히 인천지역에 사시는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학교를 보내기가 상당히 불안할 것 같거든요.
[백순영]
그렇죠. 이건 뭐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건 분명한 일이고 당국에서도 그렇게 얘기는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까지 대처를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일 것이고. 또 의심환자들이 분명히 나오면 전부 긴장하게 될 겁니다. 이게 얼마나 빈번하게 나올지는 지금 해 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는 굉장히 불안하지만 한 일주일 하면서 보면 이게 어떤 정도의 수준이다 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지금 119까지 다 동원돼서 바로 이송할 수 있게 다 조치는 취해져 있는데 실제로 일주일 지나가면서 점점 더워질 텐데 에어컨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 됐고 또 여러 가지 거리 문제라든지 좌석 배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하면서 지역마다 또 다 다르기 때문에 진짜로 창의적인 방법을 각 학교에서는 생각을 해내야 될 시기입니다.
[앵커]
인천이 지금 등교 중지를 내일까지 연장할지 안 할지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오늘 새벽에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접촉자가 97명인데 그 97명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해야 되잖아요.
[백순영]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 97명에 대한 역학조사까지는 아마 굉장히 어렵지. 그 부분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친구들이 또 다른 학교에 다닐 수도 있고 지금 또 이미 가 있을 수도 있어서.
[백순영]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이 97명 안에서 과연 얼마나 나올 것이냐가 제일 문제고요. 여력이 된다고 하면 이 97명의 동선도 일단은 찾아는 볼 것으로 보이고요. 사실은 우리 방역이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진단이 어떤 사람이 나왔을 때 그다음부터 빠르게 찾아가고 그게 안 되면 자진해서 신고들을 해 달라 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방법은 없습니다. 97명의 동선을 전부 다 지금 찾을 수는 없는 것이고요. 여기 이외에도 방역당국이 해야 될 확진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굉장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백 교수님 입장에서는 지금 교육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백순영]
일단은 고3은 가야죠, 계속. 이 상황으로 가는데, 이번 일주일,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면서 탄력적으로 그 나머지 학년까지 가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이게 안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상황을 지금 만들지는 말고 좀 더 보수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데 지금 고3 학부모들 입장에서 보면 이거 안 한다고 하면 고3 학부모들이 더 걱정하실 거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에 다 답은 없는 거기 때문에 좀 더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방역을 하면 생활방역도 가능할 것으로는 봅니다.
[앵커]
고3 학생들이 지금 사실 학교에 가기 전에 자가진단을 해서 앱에다가 올리지 않습니까? 발열 상태라든가 건강 상태를 올리기도 하고요. 그와 더불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공지하는 확진자가 갔던 동선들도 꼼꼼히 확인을 해서 만약에 저기를 갔다고 하면 신고를 하고 검사를 받을 필요는 있겠습니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고3은 학생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도움을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아무래도 뉴스를 인지하는 것들이 어른보다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저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자가진단앱을 깔아준 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적어도 증상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거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2차, 3차 방역을 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감염이 퍼지는 건 상당히 어느 정도는 억제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이게 학교 밖에서 감염들이 너무 탁구공 튀듯이 번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학교에 가서 감염되는 걱정보다는 이렇게 인천처럼 그냥 한두 명 정도가 감염이 확진됐는데도 거의 5개, 6개 구에 있는 학생들이 하나도 못 가는 이런 상황들. 이런 상황들이 다른 지역에도 계속 번지게 되면 전체적으로 등교 수업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사실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걱정스럽고 고3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부모님들이 사실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주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육당국이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 같아요.
[백순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추이를 보면서 최대한 방역을 하면 가능한데. 문제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무리 증상을 다 체크했다 하더라도 이 안에서 감염되고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옮기고 또 조부모님한테 가고 누군가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시차가 상당히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조용한 전파의 특징이고 아까 말씀하신 이게 잔인하고 괴팍한 놈이 돼서 이 부분은 방역이라는 의미가 없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등교개학이라는 것이 어려운 이유죠.
[앵커]
결국은 서울 휘트니스센터도 결국 인천 학원강사가 시발점이에요.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니던 노래방에 그 학생 두 명이 노래방에 가면서 감염이 된 건데.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가운데는 택시기사분도 지금 두 분인 것 같더라고요, 한 분이 아니고.
[류재복]
그렇습니다. 한 명은 인천 학원강사가 이용한 택시의 운전기사고요. 그 운전기사의 부인도 감염이 됐고요. 손자도 감염됐습니다. 그렇게 3, 4차 감염으로 뻗어나갔고요. 또 한 분은 노래방을 찾았던 택시기사. 아들과 함께 노래방을 찾았던 택시기사가 감염됐고 그 택시기사의 부인이 감염됐는데. 그 부인은 또 학습지 교사입니다. 그래서 접촉한 사람이 40~50명쯤 되고요. 이런 식으로 감염이 퍼져나가면서 밀접접촉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런 추세를 보이는 것이죠.
지금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지금까지 27명이 감염이 됐다고 발표가 됐는데요.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두 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그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것은 이제 노래방에서 감염된 학생의 부모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아직 공식집계로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인천 학원강사의 옮은 동선들을 보면 감염된 사람들이 노래방을 가거나 이렇게 해서 옮기 시작했거든요. 클럽과 노래방이 굉장히 위험한 곳으로 지금 판단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죠. 지금 클럽도 그렇고 노래방도 그렇고 불특정 다수가 서로 접촉을 하는데 실제 중요한 부분은 지금 방역이라는 것은 이 찾아낸 환자들이 다 무증상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증상 환자들을 그냥 놔뒀으면 우리는 걷잡을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지금 다 찾아내고 가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하는 만큼 더 많이 퍼지지는 않겠지만 이게 어디까지 가서 멈출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고요. 이 숫자만을 보면 매일 발생하는 것이 그다지 큰 숫자는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여러 군데로 번지다 보니까 굉장히 불안감은 높아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삼성서울병원, 어제 확진자가 나오고 또 의료진 4명이 감염돼서 상당히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추가로 검사 결과 확인된 의료진은 없었고 간호사의 친구, 충남 서산에 사는 친구가 한 명 감염됐어요. 그런 걸 보면 누가 먼저인지 모릅니다마는 일단 병원 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
[백순영]
그렇죠. 일단 병원 내 감염은 맞죠. 간호사가 병원 안에서 감염됐으니까 맞긴 한데. 이것은 좀 다른 것이 지금까지의 의료진 감염은 다들 병원 환경 내에서 환자로부터 감염이 되고 환자를 돌보다 감염이 되고 그랬는데 이 상황은 또 다른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난 거죠.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수술실 환경이라는 건 동선이 거의 일정하게 있습니다. 일반 병동이나 혹은 외래 환자들이랑 만날 일이 없는 동선이기 때문에 사실 안전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또 이 수술실 자체가 음압병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안에서는 밖으로 퍼질 위험은 없는데. 또 한 가지 이 환자들은 전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지금 일반 대학들에서는 입원하는 조건에서는 무조건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와야만 입원을 시켜주기 때문에 환자는 음성이지만 실제로 아무리 음압병실이라 하더라도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는 감염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환자들을 지금 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의료진들, 접촉한 사람, 모든 사람들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999명을 했다고 그러거든요. 여기서 문제가 수술을 60~70건을 전부 연기를 시켜놓은 상황이거든요. 흉부외과 수술은 굉장히 중한 수술들이라서 연기를 하고 또 그 이후의 수술들을 못 하기 때문에 또 의료진들은 음성이 나온다 할지라도 2주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의료공백에 의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확산이 없다 할지라도 지금 상황만 해도 상당히 심각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삼성서울병원 관련해서 검사 대상 중의 한 500여 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지 않았습니까? 방역당국이 네 명 중에 한 명이 외부에서 감염이 돼서 간호사실 또 간호사들의 휴게공간, 탈의실 이런 공영공간을 통해서 전파됐을 가능성과 또 수술장 한 구역에서 수술받은 환자를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거든요.
[류재복]
추측의 영역이고요. 아직까지 확실한 건 아닌데.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간호사 4명이 같은 수술장에서 대부분 같이 수술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거의 병원에 출근하게 되면 같이 움직였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수술실도 같은 수술실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수술실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제기가 있었고요. 발생 초기부터 라커룸, 탈의실 문제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수술실 자체가 무균실이고 음압수술실이기 때문에 안에서 감염되기보다는 이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는 과정,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또는 식당이나 카페 이런 곳들에 대한 의심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두 가지를 놓고 서로 가늠을 하고 있는 것, 지금 상황은 이 정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게 초발 환자인데요. 확진받은 간호사 1명이 만난 친구가 서산에 사는 친구인데 9일인가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백순영]
그러니까요. 지금 이 상황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집단 발생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집단까지는 아니지만 5명이니까. 앞으로 얼마나 더 퍼져나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사실은 초발 환자도 지금 모릅니다. 간호사가 처음에 확진된 다음에 다른 간호사도 증상을 같은 시기에 나타났기 때문에 누가 먼저인지 모르거든요. 그런데 나머지 두 사람은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아닌 것으로는 보이지만. 또 친구인 경우에 있어서도 서울에서 만났다고 그러는데 이게 어느 사람이 더 먼저인지 이 부분은 아마 굉장히 힘들겁니다, 찾아내기는. 하지만 그중에 한 사람은 누군가 분명히 옮겨준 것은 분명할 것이고. 그것이 병원 내에서 지금 또 일어났기 때문에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굉장히 많은 진단을 다 해야 되고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는 건데. 삼성서울병원의 특성상 메르스 사태도 겪었고 하기 때문에 모든 방역이 완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지금 지나치리만큼 많은 방역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난번 아산병원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의료공백은 피할 수 없는 일이겠죠.
[앵커]
그러니까 어제, 오늘 지금 의료진에 대한 검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게 음성 나왔다가 양성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고요. 그리고 또 의료진이기 때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백순영]
그래서 2주 자가격리 동안에 의료공백이 생기는 게 지금 음성으로 나왔다고 안심할 일이 하나도 아니거든요. 감염된 게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충분히 또 다른 2차 감염도 있을 수가 있고요. 새롭게 감염된 사람들은 음성이지만 그냥 있으면 증상이 나오고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2주간이라는 기간 동안은 자가격리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전파를 하지 않게끔 하고 또 다른 진단을 해야 될 겁니다. 지금 진단한 것뿐만 아니라 2차, 3차까지도 진단해서 문제 없다 그렇게 됐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겠죠, 의료현장으로.
[류재복]
최근에 사이버사령부의 하사 1명이 이태원 클럽 2일에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사이버사령부에 있는 직원 전체를 검사했는데요. 그때 1차 음성 나오고 2차 양성판정 받은 사람이 4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사이버사령부에서는 애초부터 사흘 간격으로 두 번 검사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삼성서울병원도 이런 방식으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들은 한두 번 이상 검사를 해 봐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요즘 음성에서 양성 판정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서 우리가 잘은 알지 못하지만 대부분 2주 정도의 기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은 한 5일에서 7일 사이에 대부분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백순영]
그건 증상이고요. 실제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건, 양성으로 나오는 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나올 수 있습니다. 무증상으로 계속 끝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바이러스가 없어져서. 그렇지만 양성인 무증상 환자들은 사실은 10명 중에 8명 정도는 젊은 사람들 특히. 아무 증상도 없거나 혹은 자기가 증상이 있어도 그냥 무력감, 컨디션이 나쁘다. 약간 설사를 한다. 이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전파력이 있어서 문제인 거죠.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는 잠복기라는 건 지금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고요. 증상이 나타나든 안 나타나든 감염되어 있으면 빨리 찾아서 격리할 수 있는 게 지금 우리 방역의 특징이고 우리나라 이외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를 다 찾아내는 그런 방역을 하는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지금 젊은 세대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들은 95명이었는데 접촉자가 101명으로 많아졌고요. 또 연령대별로 봐도 20대, 30대가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날짜순으로 역으로 계산해 봐도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이 됐던 시기를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보거든요. 그러면 오늘이 6일부터 2주 이상이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1차 감염자는 더 이상 나오기가 힘든 구조가 됐고. 1차 감염자가 자신의 생활반경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전파를 일으키는 양상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2차 이상의 감염자들이 훨씬 많아지는 거죠. 지금 4차 감염자도 5명이고 3차 감염자는 25명까지 나왔거든요. 아직 5차 감염자는 없다고 보고가 되는데. 이태원에서 감염을 2차로 본다면 6차 감염까지도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2030세대가 많은 건 당연하죠.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자가 제일 많기 때문에 2030세대가 상당히 많은 것이고. 그렇게 분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 입장에서는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로 즉각 전환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최대한 생활과 방역을 같이하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거든요.
[백순영]
찾는다기보다 지금 약간 느슨해진 게 생활방역이거든요. 이걸로 계속 유지하고 갈 수 있으면 진짜 행복한 겁니다. 코로나19 전으로 갈 수는 분명히 없고요. 지금 백신도 개발이 돼서 올해 안에 한다고 하지만 사실 상용화는 어렵고요. 치료제도 렘데시비르라는 게 한정적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생활방역 안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잘 지키고 또 방역당국을 믿고 방역당국에서 얘기하는 대로 동선 찾아가면서 자진해서 잘 신고하고. 결국은 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는 지금 현실이고 매일매일이 아슬아슬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방역이 과연 지금까지는 성공을 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계속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 교수님이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요. 역시 자기 방역수칙 잘 지키고요. 그리고 방역당국을 믿고 그리고 자기 동선을 거짓말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동선 스스로 밝히고 스스로 지켜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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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인 노래방을 연결 고리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인 노래방을 연결 고리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