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자리가 비어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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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검증 논란에 보다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 차원의 진상 파악 등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다. 그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온 정의당이 윤 당선인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과 악화된 여론을 감안, 입장 수위를 높이며 민주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증의 책임은 정당에 있는 만큼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는 사태에 당 차원의 대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자질 관련 논란에 대해 민주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 등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명백한 진상규명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자신 및 정의연 관련 논란을 정치공세로만 간주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납득 가능한 해명과 근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1주일 전 정의당의 입장보다 그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이다. 지난 14일 정의당은 “기부금 의혹문제와 특정 정치인의 자질 문제, 시민운동의 의의와 박근혜 정권에서의 한·일 합의 문제점은 각각 별개 사안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 사안을 정치공세 도구로 삼는 시도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입장의 무게 중심이 ‘정치공세 규탄’에서 ‘명백한 진상규명’으로 옮겨간 것이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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