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대응' 코너를 새로 만들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가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 2건에 대응하는 게시물을 각각 올렸다.
이 코너는 기존에 언론보도 및 유튜버 주장 중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는 게시물을 올려왔던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와 별도의 것이다.
주로 의도성을 갖고 가짜뉴스를 제작했지만,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처벌이 어려운 경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가짜뉴스를 제작한 유튜버의 채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대응 경과를 자세히 설명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통일부가 대응에 나선 가짜뉴스는 "지난 4월 3일부터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하루 100만장씩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 '문갑식의 진짜TV'와 "엄청난 양의 국산 마스크가 중국을 통해 북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김흥광튜브' 등이다.
앞서 통일부는 관련 주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대북 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들 가짜뉴스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뒤 방심위가 해당 영상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판이나 실수에 의한 언론 보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대상으로 방심위 심의를 거쳐 가짜 뉴스로 판정된 경우 '가짜뉴스 대응' 코너에 올려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대응' 코너 신설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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