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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인근에 인공산 조성…대기오염 물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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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5∼30m 규모, 2022년까지 방풍림 조성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막기 위한 인공산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수산단에 조성중인 인공산 조감도
[여수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체 녹지조성사업 사용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체 녹지조성사업은 인공산을 만들고 위에 방풍림을 조성해 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여수시는 2017년 1차로 95억원을 투입해 여수산단 인근에 길이 270m, 높이 30m 크기의 인공산을 조성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에 산자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음에 따라 173억원을 들여 2·3구간에 걸쳐 총길이 230m, 폭 100m, 높이 25∼30m 규모의 인공산을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6개 기업은 2014년부터 공장 증설을 위해 녹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했다.

용지 성격이 변경돼 발생한 지가상승 차액으로 505억원이 발생해 여수시는 본격적으로 녹지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산단 인근에 인공산을 조성하는 사업과 함께 155억원을 들여 전라선 폐선부지에도 방풍림 공원을 조성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가 변경으로 발생한 지가 차액은 녹지를 조성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원칙으로 정부를 설득해 승인을 받았다"며 "인공산이 조성되면 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원을 차단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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