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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섣부른 고3 등교였나…코로나 확진에 인천·안성서 잇따른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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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5개구·안성시 모든 고교 해당

세계일보

2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제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 첫날부터 경기 인천과 안성 지역에서 등교가 중지됐다.

우선 인천은 시내 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 고등학교의 등교가 모두 중지됐고 안성에서는 시내 전체 고등학교인 9개 고교의 등교가 중지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고3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이 학생들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곳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강사의 제자가 방문한 곳이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성 3번 환자의 거주지가 학교 밀집 지역인 것으로 확인돼 학교장들과 긴급히 협의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며 등교 중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전 중으로 학교장들과 화상 회의를 걸쳐 등교 여부 및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 3번 환자는 28세 남성으로 안성시 중앙로 우남아파트에 거주하며, 미양면 소재 주식회사 동성화인텍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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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를 피해갈 수도,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순차적으로 초중고교생 등교 개시를 결정했다. 20일 고3들의 등교를 시작으로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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