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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인천 학원강사 집단감염 확산…고3 등교수업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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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까지 강사 관련 환자 27명 집계

강사 제자 노래방 동선과 겹친 고3 2명 확진

인천 5개 구 66개 고교 등교수업 취소·중단

추가 감염 우려…인천시 "방역활동 강화"

이데일리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등교수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발열 검사를 받으며 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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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관련 환자가 27명으로 늘었고 일부 고교는 학생 환자 발생으로 이날 등교수업을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된 학원강사 A씨(24·미추홀구 거주)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27명으로 집계됐다.

20일 오전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 B군(17) 등 학생 2명이 확진돼 인항고와 인근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고 등 3개 고교의 3학년 학생 등교가 취소됐다. 또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 5개 구의 60여개 고교에서 수업을 하던 3학년 학생 전원에 대해 귀가조치가 이뤄졌다.

B군 등 2명은 A씨의 학원 제자 C군(고교 3학년·남동구 거주)이 지난 6일 방문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을 같은 날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C군과 어머니(41), C군의 친구(17·미추홀구)는 13~14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6일 이 노래방을 다녀간 D군(16·고교 2학년·미추홀구)과 D군의 아버지(48·택시 운전기사), 어머니(45·학습지교사)와 E씨(22·미추홀구)가 감염됐고 같은 건물 11층 진PC방을 찾은 고교 2학년 학생(16·미추홀구)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통해 고교생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A씨가 수업을 한 미추홀구 세움학원 제자 5명과 다른 강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과외수업을 한 쌍둥이 중학생 2명(연수구)과 어머니, 다른 교외교사 1명, 쌍둥이와 접촉한 초등학생 1명(9·연수구)이 확진됐다.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인 F씨(65·남동구) 부부와 4세 손자(경기 용인), F씨의 택시에 탑승한 60대 부부(중국 국적·연수구)도 감염됐고 A씨와 접촉한 지인 G씨(33·미추홀구)도 확진됐다. A씨는 1차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해 인천시의 방역활동에 혼란을 초래했다.

인천시는 A씨와 관련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역학조사와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D군 아버지의 택시에 탄 승객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접촉자를 찾아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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