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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민주당 "윤미향 의혹, 사실 확인이 먼저"...통합당, 연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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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윤미향 당선인 관련 공식 입장 밝혀

"정부 감사·외부 기관 검증 결과 나오면 판단"

통합당, 국정조사 카드 꺼내 들며 민주당 압박

곽상도, 안성 쉼터 매입 과정 등 추가 의혹 제기

[앵커]
회계 부정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연일 관련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윤미향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밝혔네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거친 뒤에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입장을 밝힐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강훈식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요.

당 징계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정의연이 회계 부정과 관련해서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고 행안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감사도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확인한 뒤에 징계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무작정 당이 서둘러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윤미향 당선인 본인이 직접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기다려서는 안 되며 과거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 거래 내역부터 즉시 공개하고 사용 내용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윤미향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든 미래통합당은 계속해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태크스포스팀을 꾸리고 당 차원에서 윤미향 당선인의 여러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개별 의원들도 관련한 의혹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데요.

곽상도 의원은 정대협이 산 경기 안성의 쉼터를 시세보다 비싸게 사게 된 과정과 이규민 당선인의 재산 등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에서는 21대 초선 당선인 151명을 초청한 의정 연찬회가 열렸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죠?

백 건이 훌쩍 넘는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랜만에 국회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본회의에 최종 안건을 올리기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도 아침부터 진행 중입니다.

처리할 안건이 백여 건에 달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어제 오후 상임위 문턱을 넘어간 과거사법도 법사위에서 체계 자구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견이 충돌했던 배상 등의 조항을 빼고 상정하기로 여야가 합의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한 코로나 관련 법안, 그리고 예술인도 고용보험을 적용하도록 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방지 후속법안도 법사위에서 심의합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인데요.

문희상 국회의장도 퇴임을 앞두고 있죠?

[기자]
문 의장은 오늘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마지막으로 본회의를 주재합니다.

오늘 본회의에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21대 국회에 첫 등원하는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 의장의 퇴임을 앞두고 미래한국당 조수진 당선인의 논평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변인이기도 한 조 당선인은 오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희상이라는 정치인을 생각하면 봉숭아 학당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난장을 벌이던 옛 개그 프로그램처럼 누더기 선거악법을 처리했던 지난 연말 국회의 상황이 대단히 답답하게 느껴졌다면서 한 말인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유인태 사무총장에 대한 선을 넘은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유 총장은 국정감사와 국회 상임위 때도 자주 조는 모습을 보였다고 끄집어내며 과거 유 총장이 사형선고를 받던 날에도 모친이 지루한 재판을 이기지 못하고 졸았던 적이 있다고 하니 집안 내력이라며 희화화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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