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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개학 첫 날 코로나19 확산세 다시 고개…교육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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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어난 건 9일 만이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재확산세가 'N차 감염'으로 지속되는 점이 우려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전날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빅5'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 데다 감염 경로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재학생 수가 600명에 가까운 서울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도 19세 남성인 재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클럽발 집단감염의 3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이 학생은 증상 발현 이후인 12∼15일 등교한 것으로 파악돼 밀접 접촉자가 다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 당국은 즉각적으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하필이면 등교 개학 첫 날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인천 지역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소속 학교와 인근 학교 등 3곳이 등교를 하루 미뤘다. 물론 두 학생은 학교와는 무관하게 이미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인천 지역의 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를 하루 미룬 학교를 제외한 학교의 경우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추진하되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학교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교내 확산 우려 속에서도 상황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근거로 이날 고3의 등교 개학을 강행했다. 이어 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다음달 3일 고1·중2·초3∼4학년생, 6월 8일 중1·초5∼6학년생의 등교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는 없다"고 등교 개학 결단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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