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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확진자 동선 파악 못한 탓… 안성 고등학교 9곳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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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안성시에서 확진자 발생… 안성시교육청, 등교 재개 여부 논의 후 결정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경기 안성지역 고등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제히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세계일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지나며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안성시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 교장들이 회의를 거쳐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단 오늘만 등교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오는 21일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위한 학생들의 등교 여부는 이날 화상 회의를 열어 논의한다.

앞서 안성시는 19일 석정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군포 33번째 확진자인 20세 남성 B씨와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 ‘자쿠와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했던 B씨는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16일 자가격리로 전환됐으나 격리해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2차 검사(19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A씨가 전날 오후 10시쯤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관계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이날부터 시작해야 했던 고3 등교 수업도 일시 중단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성교육지원청은 이날 새벽 급히 안성시 전체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중지를 결정하고 이를 각 학교에 통지했다.

시는 △3일 오후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7일 오후 6시30분∼18일 오전 3시 자쿠와음식점을 방문한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만안구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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