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대전시, 재난지원금 ‘소비·나눔’ 동시 실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비와 나눔을 동시 실천한다.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권에 구매력을 높이고 이를 취약계층에 나눔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일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시장과 지역 경제·사회단체장 및 시 산하기관장 등 30여명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이후 각 단체와 기관은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 생산품 또는 판매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지역 복지시설 등에 기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실천한다.


원칙상 재난지원금은 수급자가 수령하지 않고 기부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으로 적립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사람과 실업자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에 신속하게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애초의 재난지원금 지급 목적과 달리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효과가 더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시는 시청 실·국,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과 경제단체, 시민·사회단체 별로 복지시설과 1대 1 지원을 매칭해 재난지원금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정해교 시 자치분권국장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쌀, 고기, 라면 등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동구 산내동에 위치한 청소년 치료보호시설 효광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실·국과 각 산하기관은 오는 29일까지 지역 생산 또는 판매상품을 구매해 매칭된 복지시설 등에 해당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와 나눔 동시 실천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돕는 2배 착한 기부”라며 “소비·나눔 취지에 지역 시민이 뜻을 모은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