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의기억연대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는데요. 민주당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추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두 분과 함께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속 시원히 해명이 안 되고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해명이 의혹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논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해명이 의혹을 더 낳고 있기도 하고 또 매일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기도 해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7일에 바로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의 한 찻집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 나는 수요집회 안 간다, 학생들이 성금 내면 뭐하나. 할머니들에게 안 온다, 이 좀 놀라운 얘기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사실은 쉼터 문제도 터졌고요. 또 쉼터를 왜 부친이 관리했느냐, 남편은 왜 소식지 편집을 했느냐, 그다음에 심지어는 윤미향 대표가 2012년, 2013년에 매각하고 매입한 아파트 논란까지 번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확인은 될 수 있는 문제예요.
이 상황이거든요. 시간이 좀 걸려요. 저는 행안위 감사가 가장 중요한 하나의 사태에 대한 정리 기회가 될 것이다. 거기서 예를 들면 부도덕한 문제가 있었는지, 위법한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의혹으로 제기됐지만 별 문제가 아닌 것이 있는지, 또 해명이 될 것이 있는지를 이제 윤 당선인의 입으로가 아니라 숫자로 해결해야 돼요.
이미 복수의 공인 회계사에게 검토받겠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수치적으로 다 그동안 자산이 움직인 동향들을 다 분석해서 어디까지는 문제가 있다, 어디까지는 문제가 없다, 어디까지는 이건 고소고발 대상이다, 어느 부분은 윤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이게 의혹은 계속 새로 나오는데 하나도 확인되는 것은 없다, 이게 문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행안위의 감사를 지켜봐야 한다라는 입장이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수사 결과가 오히려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고발건이 10건을 지금 넘어가고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단체 쪽에서 문제제기를 한 상태고 고발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소식 들으니까 서울중앙지검 쪽에 배정해서 또 관련 수사도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이미 진행 중인 부분도 있고 해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예컨대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회계장부 같은 것, 대외에 공개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검찰 쪽에서 필요하다면 압수수색도 하겠죠.
그렇게 되면 감췄다면, 뭔가 감췄다면 감춘 대로 또 증거인멸을 했다면 한 대로 그대로 다 드러나겠죠. 그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조금 전에 해명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해명이 자꾸 갈수록 산으로 가고 있는 게 문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상식에 맞지 않는 해명이 계속 이어지고 또 기억이 계속 바뀌어요. 할머니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본인의 기억이 자꾸 바뀌고 있는 것. 그래서 의혹이 지금 더 증폭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바로 이 시간에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을 충분히 실으면서 안성쉼터 관련 논란을 다루었는데 오늘 또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 쉼터 관련 기부금을 냈던 현대중공업의 입장이 다 다릅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런데 이렇습니다. 현대중공업이 10억 원을 지정기부했고 할머니들의 쉼터를 장만하는 데 써달라. 이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 돈을 관리했고. 그래서 결국은 이 돈을 지급하는 조건은 쉼터를 정하는 건데 원래 마포구 일대였는데 윤미향 당선인 입장은 10억 원으로 구할 수 있는 부동산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경기도에서 구해도 된다고 공동모금회가 허락을 했고 공유한 내용이고 거기에 대해서 안성에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현대중공업과 공동모금회 측도 상당히 만족하고 좋아했다, 이런 이야기를 피력한 거예요. 그런데 이 두 기관은 하나는 기업이고 하나는 기관인데 우리는 결정에 대해서 관여한 바가 없다.
[앵커]
사후통보를 받았다.
[최영일]
윤 대표가 결정한 것이고 사후에 이런 곳을 장만했다, 비용은 이렇게 들어갔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그 결과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 6~7년 운영됐는데 평가가 저는 놀라워요. 공동모금회가 지정기부 사업에 대해서 진행한 걸 평가를 했는데 사업수행은 C를 줬어요.
왜냐하면 운영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사실상 거의 운영되지 않았다, 할머니들 쉼터인데 할머니들이 거기 가서 소일 하시거나 프로그램을 한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빈 공간이었던 거 아니냐, 사업수행 C. 사실은 좋지 않은 평가고요. 회계 평가는 더 나쁩니다.
어쨌든 손실을 본 점은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했고 이 돈은 공동모금회에서 나왔다가 공동모금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의혹은 있는데 또 이것을 정말 부동산 시세를 몰랐다든가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부실 사업을 펼쳤다든가 하면 윤리적 책임은 있는데 법적 책임까지 갈 것인가 하는 것은 또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명확한 자산 부분에 대한 감사, 혹시 문제 있었던 부실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서 부정은 없었는가, 이런 부분이 이 평론가님 말씀처럼 수사든 아니면 우선 1차적으로 감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절차가 있어야 그 다음에 우리가 합리적인 비판을 하든지 책임을 묻든지 할 텐데 아직은 다 말로만 이뤄지고 있으니까 저는 윤 당선인도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이 자료를 갖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 그야말로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평론가님께서는 오늘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국민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 해법들을 선택을 한 것이 납득이 안 가는 거죠. 그러니까 쉼터를 구입하는 것도 당시에 그 주변의 시세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매입을 한 거고 그리고 거의 반값에 떨이판매를, 그것도 갑자기. 그런데 판매 시점도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있자마자 곧바로. 거래가 성사가 되고. 이런 식의 일련의 일들이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본인 개인 아파트 구매 관련한 것. 거기 경락을 받았습니다마는 경락 받고 자기 아파트를 처분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그런 이상한 선택들을 계속했다는 거고 해명이 또 계속 자꾸 뒤바뀌는 그런 측면도 있는 거고요. 쉼터, 그건 공적시설이잖아요. 자기 돈으로 개인이 투자한 거 아닙니다.
개인이 투자를 잘못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요, 부동산. 그건 자기가 감수하면 되는 일인데. 이건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한다면 내가 내 집 사는 것보다 더 이건 여러 가지 점들을 치밀하게 고려해서 사는 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해요.
그런데 이건 납득이 굉장히 안 가는 겁니다. 그리고 보니까 중도금 잔금 치르는 것도 보통의 상식하고는 너무나 안 맞고. 이런 부분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부동산에 대해서는 굉장히 거의 반 전문가예요. 워낙 집값이 비싸고 해서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집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확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각 지역의 그야말로 기본적인 시세 정도까지도 꿰고 있을 정도로 잘 알아요. 그런데 그 상식하고는 너무나 상반되게 일을 처리한 것이 드러나니까 이건 수사하기 전에 상식적으로 볼 때 이건 일단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앵커]
두 분 말씀대로 지금 윤 당선인이 해명을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의혹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증폭되는 모습인데 민주당도 대처 방안을 두고 고심이 깊은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 오늘 윤미향 당선인 의혹에 대해서 강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당직자와 의견교환을 했다, 오늘 말을 했습니다. 어제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제보다 한 발 더 나갔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최영일]
한 발 나갔고 당 차원에서 이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까지 피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내막을 좀 따져봐야 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요. 이게 문제가 있다 그러면 강하게 당선인 사퇴하는 게 옳은 게 아니냐, 혹은 본인이 사퇴 안 하면 제명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징계 절차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사실은 상당히 의혹이 부풀려져 있다. 상당한 근거를 우리는 확인했다고 한다면 당 차원에서 자당의 당선인을 또 보호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오히려 여론과, 언론과 싸울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야당의 주장이 부당하다, 맞받아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이 모든 게 팩트에 근거한 쪽이 이기는 쪽이 될 텐데, 그런데 제가 오늘 관심 있게 들은 것은 책임 있는 당직자는 누구일까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급이면 책임 있는 당직자와 수평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한다면 첫째는 이해찬 당대표거나 아니면 두 번째로는 김태년 원내대표 정도입니다.
누구와 이야기를 나눠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그렇다면 당 지도부와 상당히 긴밀한 논의를 하고 신중하게 말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 정도 얘기했다는 건 뭔가 조치를 당 차원에서 취할 것으로 지금 언급을 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민주당의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움직임이 내일부터 나올 텐데 그렇다고 이게 흑이다, 백이다 결정할 것 같지는 않고요. 저는 내일 정도에는 민주당이 자체 조사에 착수하겠다라고 들어갈 것 같고 그 결과에 따라서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가닥을 잡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내일 오전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뭔가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나올 것이다라는 분석이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일반적인 전망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일 뾰족한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그건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는데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자당 관련한 정치인에 대한 대응이 선거 전하고 선거 후가 확연히 다르다, 이거 국민들이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만약에 총선 전에 이런 정도까지 의혹이 불거졌으면 윤 당선인, 공천을 줬을까요? 저는 절대 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양정숙 당선인을 처리하는 과정과 또 윤미향 당선인을 처리하는 과정이 또 사뭇 달라요.
그런데 어느 쪽이 더 위중한 사안이냐, 어느 쪽이 좀 더 비도덕적이냐라고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윤미향 당선인 건이 더 가볍다, 이렇게 느낄 국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윤 당선인은 공천받기 전부터 이미 사실은 공인입니다. 공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명한 시민단체의 대표였잖아요. 그 정도 되면 일단 공인으로 우리가 봐야 되는 거예요. 지금은 어떤가요? 이제 조만간 국가의 녹을 받는 공무원이 되는 겁니다. 공직자나 다름이 없어요. 이런 분에게, 게다가 정치인데요. 어떤 잣대를 적용을 해야 되느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으로 따져서 유죄다, 무죄다, 형량 기준으로 해서 이렇게 따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미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게 맞을까요?
저는 당연히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 부분 관련해서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국민들이 굉장히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점을 아마 유념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다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당내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좀 감싸안는 분위기도 여전했는데요. 두 의원들의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의원의 목소리가 조금은 다른 뉘앙스인 것 같습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셨듯이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라라는 부분이고 송영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시민운동한 사람한테 좀 예의를 갖추라는 것이거든요. 이런 당내 엇갈린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영일]
저는 민주당이 하나의 일원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워요. 민주당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습니다. 중도, 보수에서부터 사실은 강성 진보까지 쭉 넓은데 양쪽의 목소리 다 일리가 있어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박용진 의원의 경우에는 우리가 보면 유치원3법을 관철시켰는데 그게 뭐냐 하면 교육기관인 유치원이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원장이 마음대로 돈을 썼다는 게 나타났어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다발적으로 드러났죠. 그래서 에듀파인 같은 공인된 회계시스템으로 엄정하게 국가에서 들어온 돈은 아이들을 위해서 교비로 쓰이도록 하시오. 도대체 원장의 아파트 관리비, 차량 수리비, 개인적인 지출, 소비 이런 것은 이런 돈으로 하지 마십시오. 급여 받아서 그걸로 개인 지출하면 되지 않습니까?
회계를 엄격히 분리하고 투명화하자, 그걸 주장했던 게 박용진 의원이에요. 그런데 어찌 보면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유사한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도 4년간 국고보조금이 들어갔는데 이 보조금 수익이 0, 0 이렇게 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8500만 원 지원된 2017년, 3억 원 지원된 2018년. 그러면 국고보조금이 왜 0으로 기입이 돼서 회계처리가 안 됐는지. 정의연 입장에서는 이게 단순한 회계상의 실수였고 편의에 따라서 회계처리하던 관행 때문이다, 그러면 적어도 2~3년 지나면 정리가 되어야 되잖아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기는 공적인 기관으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물론 30년간 저는 또 윤미향 대표 혼자 시민활동가로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분투해 올라오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위안부 문제를 국제문제로 끌어올리고 평화의 소녀상 운동부터 일본의 사죄와 우선 역사의 사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요구를 30년간 수요집회로 해 왔는데 송영길 의원과 같은 시각의 느낌으로는 저는 이것도 타당하다고 봐요.
그러면 비판하고 지금 문제제기하는 쪽에서 수요집회 한번 참석해 보셨습니까? 그러면 성금 한 번 할머니들을 위해서 내보셨습니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이 사태가 어떻게 가는지 지금 상당히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데 정의연에 관심이 없고 수요집회에 관심이 없고 돈 한 번 안 내본 사람이 막 흔드는 상황이 연출되니까 또 함께 저러한 투쟁을 이끌어왔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화가 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 개의 시각이 지금 민주당 내에 공존하고 있는데 내일 정도에는 이 시각이 하나의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되는데 어느 쪽의 무게가 중한가를 내일 지도부는 판단을 해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이해찬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지금 관건인데 지금까지는 사실확인이 우선이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내일 어떤 입장을 표명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아직까지는 그 입장을 견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늘도 모 언론에 이야기한 것 보니까 이런 정도 사안 가지고, 이렇게까지... 이렇게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어디까지나 이건 정치적인 사안인 거고 정치적 판단을 내리셔야 되는 것이고 만약에 선거 전이었으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를 잘 고민해 보셔야 되는 그런 지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고. 그리고 또 공인이라고 하는 점, 또 공직자라고 하는 점, 제가 다 말씀드렸어요.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되는 것이고 우리가 미투 운동 과정에서 평생 정말 각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허물어지는지를 봤어요. 아무리 공이 많다 하더라도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명성이 사라질 수 있는 이런 세상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겁니다.
이게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바로 그런 투명한 나라를 만들려고 시민단체 관계자분들, 평생 애써 오신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이걸 성과로 거둬야 되는 그런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이런 일,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각 분야에서 일궈온 그런 성과를 온전히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라도 내부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당연히 도려내야 되는 것이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과 관련해서도 역시 선을 긋고 또 잘못된 관행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정리해야 되는 거죠. 지금 진보진영에서 이야기하는 보수진영의 적폐 세력들이 다 뭔가요? 그런 잘못된 관행들을 계속 해 온 사람들이잖아요.
그렇죠? 그 사람들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우리 쪽은 아니야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국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할 수밖에 없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정치9단이죠, 박지원 의원, 이번 사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내일 민주당에서 결단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자진 탈당을 권유를 하거나 제명 조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런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약간 웨그더독이라고 하는데요.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이게 정치적인 사안 아닙니까? 정치적인 사안이 연결돼 있죠. 왜냐하면 윤미향 전 이사장이 지금 출마를 해서 비례대표로 어쨌든 당선이 됐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국회에 입성할 거냐, 말 거냐. 그렇다면 본인이 정말 국회에 여러 가지 저항과 장애들을 무릅쓰고 입성을 해서 의원 배지를 달고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이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일이 정치적 사안이 엮여 있는 것이지, 지금까지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수요집회를 이끌어오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고 국민들이 믿었던 정의연. 그리고 그 대표였던 윤미향. 그러면 이 존재는 정치 아니거든요. 정치적인 사안과 늘 부딪히면서 투쟁해 왔지만 사실은 역사의 문제고 사회활동가라고 우리가 부른다는 말입니다. 사회적인 문제죠. 시민단체라고 부르고요. 그래서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국회에 들어가실 겁니까? 안 들어가실 겁니까? 민주당은 당선인 자격을 유지시켜줄 겁니까?
아니면 양정숙 이전 당선인처럼 제명할 겁니까?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이 민주당에 있지만 그 하나의 결정의 무게를 위해서는 지금 30년의 역사를 되짚어서 공과 과를 정말 심판대에 올리는 것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이것을 하는 것이 옳으냐, 저는 이 고민을 하는 거예요.
민주당이 정의연의 모집단이 아니잖아요. 그 활동의 공적을 인정해서 비례대표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후보로 올린 것뿐이지. 그래서 21대 당선인이 됐기 때문에 그 관련된 결정을 민주당이 하는 것이지, 정의연과 윤미향 대표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전 사회의 몫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거예요. 30년을 한 사람이 밑바닥에서 만들어오는 경우에 그 사람의 공은 대단할 거예요. 20대에 시작했다면 50대까지 인생을 헌신해서 그야말로 정의연 관련 사업을 정대협 시절부터 해 온 것 아니겠습니까? 보통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엄청난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제기했던 공이 있는데 문제는 나 아니면 이걸 못 이끌어. 그래서 이 시스템을 그야말로 다수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잘 안착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듯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 이 조직 내에 녹아 있지 못하고 윤 대표 아니면 안 돼, 이 상황이 됐다면 이건 작은 독재가 된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공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 대표는 손을 놓고 이 조직의 역사적인 메시지 명분은 또 유효하기 때문에 그것을 더 맑고 투명하게 이어가기 위한 시스템 개혁을 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는 신호를 지금 받는 거죠. 이건 좀 굉장히 큰 일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민주당은 이러한 고민까지도 함께해서 윤 대표는 이제 책임을 지고 물러나십시오. 정치에서 물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단체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국정조사는 언제 하느냐, 21대 국회에서 하는데 완전히 압도적으로 여대야소 국면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 야당이 얼마든지 주장은 할 수 있죠. 그런데 여야 합의로 해야 되기 때문에 진행이 되겠는가. 아까 이 박사님이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말씀은 의석 분포 얘기가 아니라 당위성을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하는데 그런 것을 포함해서 민주당이 과연 할 것인가. 그전에 윤미향 당선인이 그럼 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이 될 것인가도 아직도 한 주, 열흘 지켜봐야 합니다.
30일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내일 이후에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우리는 오늘 가닥을 잡기는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걸 지켜봐야죠. 그렇지 않으면 만약에 그냥 무소속 의원으로 들어갔다, 국정조사하자. 그러면 여야의 생산성 낭비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수사를 받든지 감사를 통해서 어떤 윤리적, 행정적 책임을 지든지 하는 흐름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왜 이 거대 여야가 한 무소속 당선인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국정조사까지 일으키겠어요? 언론과 수사기관과 행정기관의 몫이다, 저는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한 열흘 남짓 사이에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정조사는 어렵고 아까 배현진 원내대변인의 말이 맞아요.
내부에서 여러 중진 의원들이 이 정도 사안이면 국정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니오 주장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당론은 어떻게 경제됩니까?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든가 아니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게 당론이다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내일 여야 합의로 본회의 해야 된다니까요.
국정조사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여야 지도부가. 그러니까 이것은 일각의 의원들이 주장한 것이지 공식적인 당론이 아니라는 말은 사실 저는 오전에 다른 말하고 오후에 다른 말하고 엎치락뒤치락이 아니라 원래 당론이 아니었던 것은 배현진 대변인의 말이 맞고. 일부 의원들이 좀 강성 목소리를 냈다가 당 지도부에서 지금 이것을 국정조사로 추진하기는 여의치 않음으로 시간을 두고 보는 것으로. 민주당의 결정도 봐야 되는 거고 윤미향 당선인의 결정을 봐야 되는 것이고 행정기관과 수사기관의 결정도 지켜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수사에 들어갔는데 국정조사를 하면 이건 정말 국정조사의 여력 낭비가 됩니다.
[앵커]
이번 윤미향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서 통합당은 좀 뒤로 빠져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금 전에 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든 배경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정치 공세죠. 지금 안 그래도 총선 패배 이후에 당 내부 상황도 어수선하고, 그럴 때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공동의 적을 만들어서 대응을 하다 보면 좀 단결도 되고 그런 효과도 있는 거죠. 그리고 총선 이후에 벌써부터 대권 국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봐야 됩니다, 정치권은. 그래서 차기 대선을 겨냥해서 벌써 움직이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에 더해서 또 당권 경쟁도 지금 내부적으로 사실은 굉장히 불이 붙어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약간 좀 더 가속도가 붙어 가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 이렇게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미래한국당은 진상규명TF을 구성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의 공세는 더욱 거센 것 같습니다.
오늘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를 구성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야권 또 개별 의원들이 계속해서 공세를 쏟아내고 있잖아요.
[최영일]
의혹도 쏟아내고 있고 또 새로운 의혹도 제기하고 있고. 그런데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처럼 정치공세죠. 그러니까 저는 이 사안이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몸통은 오히려 역사와 사회에 있고 국회와 당선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사안도 개입돼버렸어요.
저는 야당이 저런 주장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장하고 문제제기하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또 한편, 이게 정치적인 영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말 아픈 근현대사와 일본과의 관계와 그리고 아직까지도 역사적으로 인정도 하지 않고, 아베 정권에서. 그리고 사죄도 하지 않고 배상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통합당이 이 문제에 정말 천착하고 싶다면 통합당이 먼저 한 가지를 하셔야 돼요.
이용수 할머니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셨냐면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해서 윤미향 대표는 미리 알고 있었고 10억 엔의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걸 우리와 공유하지 않았다, 나에게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그걸 내가 미리 알았다면 그 돈 받지 않는다고 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 책임이 어디로 가냐면 지금 통합당이 여당인 새누리당 때 2015년 12월에 한일위안부 협정이 맺어진 것이고 제가 알고 있는 다수의 새누리당 소속, 지금은 통합당 소속이 된 국회의원분들은 아주 잘된 협정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화해와 치유 재단이 만들어져서 일본 10억 엔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그 재단은 해체가 되고 10억 엔은 돌려주겠다라고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안 받는다고 해서 중간에 떠 있는 돈이에요, 현재. 이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매듭지어야 될 게 통합당이 역사적 입장을 내야죠. 2015년 12월에 한일위안부 협정, 박근혜 당시 대통령, 어떻게... 이게 몸통이고 그다음에 윤미향 대표가 이걸 외교부로부터 공유받았느냐. 외교부 당시에 일했던 일각에서는 윤미향 대표가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면 마치 거기에 합의해 준 것처럼 이야기를 또 흘리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그 얘기는 쏙 빼고 왜 윤미향 대표와 이용수 할머니를 지금 이렇게 거론하는 것이냐. 저는 본인들의 책임이 여기 있다는 거예요, 한일 위안부 협정.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한 역사적 입장을 좀 정리하고 그래야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로 나가기 위해서. 어제 5.18 문제는 다시는 북한군 개입설이라든가 폭동이라든가 괴물집단이라든가 이전 막말은 안 나올 분위기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언제 돌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부터는 앞으로만 가기를 기대해 보는데 문제는 위안부 역사적 문제도 여기 개인들을 거론할 게 아니라 한 번쯤은 이분들도 다 중진 정치를 하고 국정을 이끌었던 분이니까 역사적인 획을 긋고, 일본에 일침을 가해야죠. 이 내부적인, 행정적인 문제, 개인의 위법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리할 텐데 다만 30년 수요집회에서 우리가 주장해 온 메시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는 추호도 다른 생각을 하지 말라, 이런 엄포를 놔줘야 정말 뭐랄까요. 우리나라의 가치를 지키는 민족주의 보수의 입장을 보여주는 면모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조금 여기다가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에서는 말씀하셨듯이 계속 정치공세성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몇 가지만 짚어보면 오늘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당선인이 아파트 경매자금 자금 출처 논란 관련해서 대출이 없이 수년간 1가구 2주택을 유지해 왔다라는 폭로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입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설득력이 자꾸 생기고 있죠. 이게 본인의 해명이 사실은 앞뒤가 안 맞고 자꾸 바뀌다 보니 자꾸 이런 의혹이 추가가 되는 거예요. 지금 더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윤 당선인의 과거 부동산 거래내역까지 다 알고 싶겠습니까? 알고 싶지 않은 거죠. 그리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걸 다 뒤지겠습니까?
아니죠. 그런데 이게 지금 자꾸 설명이 달라지니까 자꾸 과거, 과거를 캐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런 것까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건 사실 언론이 해 주면 될 일을 왜 국회의원들께서 직접 나서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 정치공세를 하기 위해서. 흔히 하는 얘기로 국회의원들이 한 건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래서 언론에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하는 건데. 글쎄요, 이쯤에서 이건 그만두시고 언론에 맡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어떻게 설명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부동산 관련해서 대한민국 국민이 거의 부동산 전문가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다 부동산 거래 해보셨잖아요.
저도 해 봤고. 그런데 상식에 안 맞는 부분이 꽤 많아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출 없이 그렇게 현금을 들여서 주택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보통은 현금을 주고 주택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주변 도움을 통해서. 다시 대출을 받죠, 결국은. 그래서 조금조금씩 갚아나가는. 왜냐하면 현금을 그 정도로 보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니까 2억짜리 경락 받다다는 건데. 현금 2억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강남 부자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현금 2억을 들고 부동산을 덜컥덜컥 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굉장히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는 시민운동가라는 거죠. 그런 분이 이렇게 현금 보유량을 자랑하니 국민들 보기에도 당연히 이상할 수밖에 없는 거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문제제기하는 건 오히려 저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지금 이 사안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건데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들이 지금 너무 많이 벌어졌다, 그동안. 특히 개인의 부동산 관련해서, 그 부분을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앵커]
야권의 공세를 위한 폭로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주셨는데. 초선 의원도 가세를 한 것 같습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당선인의 개인 계좌 기부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서 당 차원에서 독려한 정황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조수진 당선인은 사실은 신문기자로 또 방송에서 굉장히 강한 발언을 했던 보수적인 언론인에서 보수정치인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는 분이죠. 그런데 문제제기를 한 건 이런 거예요. SNS에서 윤미향 대표의 개인 계좌로 성금을 모집했다, 이게 처음에 문제가 됐고 윤미향 대표 측의 해명은 뭐냐 하면 상주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조의금을 SNS에 계좌를 뿌려서 모은 것이지 이게 기부금 성금 아니다, 그래서 성격이 좀 다른 돈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시민단체에서는 왕왕 있었다라고 해명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문제는 남습니다. 어쨌든 그게 조의금이든 성금이든 후원금 기부금이든 간에 회계처리만 깨끗하게 하면 문제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장례식에 얼마를 썼고 얼마나 남았는데 남은 것으로 할머니에 대한 추모 사업을 하기로 했다든가, 이런 게 밝혀져야 되는데 어쨌든 지금은 모호한 상태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여기에 대해서 조수진 당선인이 문제제기한 건 뭐냐 하면 이렇게 SNS에 후원해 주십시오, 혹은 돌아가셨습니다.
조의금을 모금합니다라고 쭉 돌게 되면 이걸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을 하잖아요. 적어도 친분이 있거나 취지에 공감하거나 하면 이게 RT, RT 되면서 퍼져나가는 건데 이게 민주당 소속의 의원도 있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아까 통합당에서 국정조사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의원이 있다고 해서 이게 통합당의 당론으로 바로 이퀄 이렇게 연결되는 게 아니다, 의원들이 또는 소속 당원들이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는데 민주당 당원들도 민주당 의원들도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중 몇몇 당원이나 의원들이 이것을 리트윗하거나 혹은 성금을 보냈거나 혹은 어떤 장례식을 도우러 갔거나 이건 당의 조직적인 차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죠. 그래서 그건 좀 조수진 당선인이 너무 민주당으로 바로 직격탄을 쏘는 것은 조금 과도한 공세 아닌가. 하지만 충분히 그럴 에너지가 있는 분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종훈]
그런데 사실은 이런 걸 조심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대표적인 헛발질에 해당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조수진 당선인, 제가 방송하는 과정에서 만난 적도 있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짜 정치인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이번에 저질렀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이 됐다라고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건데요. 이거야말로 황당하잖아요, 한마디로. 민주당이 그래야 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 당선인도 아니었고 정치인이 되기도 전이고 시민운동가 또 더군다나 일개 시민단체를 돕기 위해서 민주당이 그렇게 조직적으로 나서서 그래야 될 일이 있냐는 거예요.
이건 상식적으로도 안 맞는 건데, 그런데 일단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자기 정치 욕심도 있겠죠, 자기 존재감도 과시하고 그리고 또 어려운 야당에 힘도 보태고 이런 마음이 있는 것은 이해를 하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위 조절을 잘하셔야 됩니다.
특히나 이번 같이 민감한 이런 상황에서는. 이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역공 빌미를 제공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경력은 많으시지만 어찌됐건 정치인은 처음 아니십니까?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어떻게 보면 윤미향 당선인의 이런 주먹구구식 해명, 말바꾸기 이런 게 야권의 공세에 빌미를 주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내일 당초에는 외신기자 초청 기자회견 브리핑이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 돌연 취소가 됐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저는 아직 내부 정리가 안 된 거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내일 모든 게 말끔하게 해소될 건 해소되고 사죄할 건 사죄하고 그런 여지들이 확인된다면. 또는 책임지는 결단을 내릴 건 내리고. 정치적인 결단이든지 아니면 기존에 본인이 이끌던 단체와 관련된 것이든지. 무엇보다 할머니들과의 관계에 관련된 것이든지, 좀 속 시원한 답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이게 내일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아까 아파트 문제 같은 거요. 사실은 처음에는 좀 간단하게 생각하면 있는 집 팔고 새 집 샀습니다. 그런데 어? 동시에 2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는데? 그러니까 아, 더 정교하게 이야기드리면 그게 맞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출받지 않고 가지고 있던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들에게 꾼 돈으로 처리했고 나중에 그 집을 팔아서 해결했습니다.
차익이 몇천 만 원 있어요. 1억 8000만 원짜리 팔고 2억 3000만 원짜리 산 건데. 그러면 그 정도는 어떻게 해결됐는지. 이건 여기서 의심은 딱 하나잖아요. 혹시 공적인 비용이 여기 들어간 거 아닌가. 이 의심 외에는 친구에게 꿨든 친척에게 꿨던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건 본인 사인 간의 거래인 것이죠. 그래서 여기는 정말 공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만 불식시키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저는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기를 바라고, 2012년, 2013년은 MB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넘어올 때예요.
그때 부동산은 대출받아서 집 사라는 분위기였어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그런데 MB 정부 때 시민활동가가 대출받을 수 있었을까? 또 윤미향 대표의 남편 얘기도 나왔고요. 부친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탄압받던 사람들이에요. 그 시대적 배경도 우리가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들이 집은 어떻게 샀을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2억 원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이런 문제를 저는 사실 듣고 싶어요. 그런데 내일 아마 여러 가지 언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정황적인 분위기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고 민주당의 기류도 지금 보고 있을 것이고. 아마 내일은 속시원한 기자회견 브리핑은 없을 것 같은데. 저는 근일 내에 입장 정리는 될 수밖에 없고요, 돼야 하고요.
며칠 더 기다리더라도 속 시원한, 아주 진솔한 이야기가, 나쁘면 나쁜 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다 나와서 공과를 한번 평가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요. 윤미향 당선인이 스스로 결단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종훈]
글쎄요. 저는 이 정도 되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도 당연히 그렇고요. 그리고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더욱더, 이 정도 의혹이 불거졌다고 한다면 그 의혹을 확실하게 해명할 자신이 없으면 그만두시는 게 옳다, 그리고 저는 이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초보 정치인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면 그냥 끝나겠지라고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녹록한 게 아니다라는 것, 다시 한 번 잘 인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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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의기억연대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는데요. 민주당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추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두 분과 함께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속 시원히 해명이 안 되고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해명이 의혹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논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해명이 의혹을 더 낳고 있기도 하고 또 매일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기도 해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7일에 바로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의 한 찻집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 나는 수요집회 안 간다, 학생들이 성금 내면 뭐하나. 할머니들에게 안 온다, 이 좀 놀라운 얘기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사실은 쉼터 문제도 터졌고요. 또 쉼터를 왜 부친이 관리했느냐, 남편은 왜 소식지 편집을 했느냐, 그다음에 심지어는 윤미향 대표가 2012년, 2013년에 매각하고 매입한 아파트 논란까지 번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확인은 될 수 있는 문제예요.
다 돈의 문제입니다. 부동산이든 동산이든, 성금이든. 그래서 이 문제들은 지금 행안위가, 오늘도 행안부를 질타했거든요. 그러니까 왜 감사를 진작 안 해서 이 사태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느냐, 행안위는 이미 이 사태가 터진 초기에 22일까지 회계 기금 입지출자료를 다 제출하십시오, 감사하겠습니다.
이 상황이거든요. 시간이 좀 걸려요. 저는 행안위 감사가 가장 중요한 하나의 사태에 대한 정리 기회가 될 것이다. 거기서 예를 들면 부도덕한 문제가 있었는지, 위법한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의혹으로 제기됐지만 별 문제가 아닌 것이 있는지, 또 해명이 될 것이 있는지를 이제 윤 당선인의 입으로가 아니라 숫자로 해결해야 돼요.
이미 복수의 공인 회계사에게 검토받겠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수치적으로 다 그동안 자산이 움직인 동향들을 다 분석해서 어디까지는 문제가 있다, 어디까지는 문제가 없다, 어디까지는 이건 고소고발 대상이다, 어느 부분은 윤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이게 의혹은 계속 새로 나오는데 하나도 확인되는 것은 없다, 이게 문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행안위의 감사를 지켜봐야 한다라는 입장이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수사 결과가 오히려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고발건이 10건을 지금 넘어가고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단체 쪽에서 문제제기를 한 상태고 고발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소식 들으니까 서울중앙지검 쪽에 배정해서 또 관련 수사도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이미 진행 중인 부분도 있고 해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예컨대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회계장부 같은 것, 대외에 공개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검찰 쪽에서 필요하다면 압수수색도 하겠죠.
그렇게 되면 감췄다면, 뭔가 감췄다면 감춘 대로 또 증거인멸을 했다면 한 대로 그대로 다 드러나겠죠. 그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조금 전에 해명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해명이 자꾸 갈수록 산으로 가고 있는 게 문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상식에 맞지 않는 해명이 계속 이어지고 또 기억이 계속 바뀌어요. 할머니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본인의 기억이 자꾸 바뀌고 있는 것. 그래서 의혹이 지금 더 증폭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바로 이 시간에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을 충분히 실으면서 안성쉼터 관련 논란을 다루었는데 오늘 또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 쉼터 관련 기부금을 냈던 현대중공업의 입장이 다 다릅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최영일]
그런데 이렇습니다. 현대중공업이 10억 원을 지정기부했고 할머니들의 쉼터를 장만하는 데 써달라. 이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 돈을 관리했고. 그래서 결국은 이 돈을 지급하는 조건은 쉼터를 정하는 건데 원래 마포구 일대였는데 윤미향 당선인 입장은 10억 원으로 구할 수 있는 부동산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경기도에서 구해도 된다고 공동모금회가 허락을 했고 공유한 내용이고 거기에 대해서 안성에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현대중공업과 공동모금회 측도 상당히 만족하고 좋아했다, 이런 이야기를 피력한 거예요. 그런데 이 두 기관은 하나는 기업이고 하나는 기관인데 우리는 결정에 대해서 관여한 바가 없다.
[앵커]
사후통보를 받았다.
[최영일]
윤 대표가 결정한 것이고 사후에 이런 곳을 장만했다, 비용은 이렇게 들어갔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그 결과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 6~7년 운영됐는데 평가가 저는 놀라워요. 공동모금회가 지정기부 사업에 대해서 진행한 걸 평가를 했는데 사업수행은 C를 줬어요.
왜냐하면 운영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사실상 거의 운영되지 않았다, 할머니들 쉼터인데 할머니들이 거기 가서 소일 하시거나 프로그램을 한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빈 공간이었던 거 아니냐, 사업수행 C. 사실은 좋지 않은 평가고요. 회계 평가는 더 나쁩니다.
자료가 미비하고 부실하다, F. F는 사실상 과락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회계는 거의 다시 해 와라, 이렇게 된 상태예요. 그 당시에 이미 이런 평가가 내려져 있었고 결국은 몇 년 전부터 그냥 이건 쓸모가 없다, 그런데 정의연 쪽도 이것을 매각하려는 것은 애초에 결정한 것이고 그리고 매각을 했는데 문제가 된 건 7억 5000에 산 부동산이 4억 2000에 매각되다 보니까 3억 3000의 손실이 났는데 그렇다고 이 돈에 대해서 정의연 쪽이 유용, 착복, 혹은 횡령 이런 의혹은 아직도 확인된 바는 없어요.
어쨌든 손실을 본 점은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했고 이 돈은 공동모금회에서 나왔다가 공동모금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의혹은 있는데 또 이것을 정말 부동산 시세를 몰랐다든가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부실 사업을 펼쳤다든가 하면 윤리적 책임은 있는데 법적 책임까지 갈 것인가 하는 것은 또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명확한 자산 부분에 대한 감사, 혹시 문제 있었던 부실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서 부정은 없었는가, 이런 부분이 이 평론가님 말씀처럼 수사든 아니면 우선 1차적으로 감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절차가 있어야 그 다음에 우리가 합리적인 비판을 하든지 책임을 묻든지 할 텐데 아직은 다 말로만 이뤄지고 있으니까 저는 윤 당선인도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이 자료를 갖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 그야말로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평론가님께서는 오늘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국민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 해법들을 선택을 한 것이 납득이 안 가는 거죠. 그러니까 쉼터를 구입하는 것도 당시에 그 주변의 시세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매입을 한 거고 그리고 거의 반값에 떨이판매를, 그것도 갑자기. 그런데 판매 시점도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있자마자 곧바로. 거래가 성사가 되고. 이런 식의 일련의 일들이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본인 개인 아파트 구매 관련한 것. 거기 경락을 받았습니다마는 경락 받고 자기 아파트를 처분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그런 이상한 선택들을 계속했다는 거고 해명이 또 계속 자꾸 뒤바뀌는 그런 측면도 있는 거고요. 쉼터, 그건 공적시설이잖아요. 자기 돈으로 개인이 투자한 거 아닙니다.
개인이 투자를 잘못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요, 부동산. 그건 자기가 감수하면 되는 일인데. 이건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한다면 내가 내 집 사는 것보다 더 이건 여러 가지 점들을 치밀하게 고려해서 사는 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해요.
그런데 이건 납득이 굉장히 안 가는 겁니다. 그리고 보니까 중도금 잔금 치르는 것도 보통의 상식하고는 너무나 안 맞고. 이런 부분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부동산에 대해서는 굉장히 거의 반 전문가예요. 워낙 집값이 비싸고 해서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집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확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각 지역의 그야말로 기본적인 시세 정도까지도 꿰고 있을 정도로 잘 알아요. 그런데 그 상식하고는 너무나 상반되게 일을 처리한 것이 드러나니까 이건 수사하기 전에 상식적으로 볼 때 이건 일단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앵커]
두 분 말씀대로 지금 윤 당선인이 해명을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의혹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증폭되는 모습인데 민주당도 대처 방안을 두고 고심이 깊은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 오늘 윤미향 당선인 의혹에 대해서 강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당직자와 의견교환을 했다, 오늘 말을 했습니다. 어제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제보다 한 발 더 나갔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최영일]
한 발 나갔고 당 차원에서 이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까지 피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내막을 좀 따져봐야 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요. 이게 문제가 있다 그러면 강하게 당선인 사퇴하는 게 옳은 게 아니냐, 혹은 본인이 사퇴 안 하면 제명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징계 절차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사실은 상당히 의혹이 부풀려져 있다. 상당한 근거를 우리는 확인했다고 한다면 당 차원에서 자당의 당선인을 또 보호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오히려 여론과, 언론과 싸울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야당의 주장이 부당하다, 맞받아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다만 이 모든 게 팩트에 근거한 쪽이 이기는 쪽이 될 텐데, 그런데 제가 오늘 관심 있게 들은 것은 책임 있는 당직자는 누구일까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급이면 책임 있는 당직자와 수평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한다면 첫째는 이해찬 당대표거나 아니면 두 번째로는 김태년 원내대표 정도입니다.
누구와 이야기를 나눠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그렇다면 당 지도부와 상당히 긴밀한 논의를 하고 신중하게 말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 정도 얘기했다는 건 뭔가 조치를 당 차원에서 취할 것으로 지금 언급을 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민주당의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움직임이 내일부터 나올 텐데 그렇다고 이게 흑이다, 백이다 결정할 것 같지는 않고요. 저는 내일 정도에는 민주당이 자체 조사에 착수하겠다라고 들어갈 것 같고 그 결과에 따라서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가닥을 잡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내일 오전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뭔가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나올 것이다라는 분석이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일반적인 전망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일 뾰족한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그건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는데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자당 관련한 정치인에 대한 대응이 선거 전하고 선거 후가 확연히 다르다, 이거 국민들이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만약에 총선 전에 이런 정도까지 의혹이 불거졌으면 윤 당선인, 공천을 줬을까요? 저는 절대 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양정숙 당선인을 처리하는 과정과 또 윤미향 당선인을 처리하는 과정이 또 사뭇 달라요.
그런데 어느 쪽이 더 위중한 사안이냐, 어느 쪽이 좀 더 비도덕적이냐라고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윤미향 당선인 건이 더 가볍다, 이렇게 느낄 국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윤 당선인은 공천받기 전부터 이미 사실은 공인입니다. 공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명한 시민단체의 대표였잖아요. 그 정도 되면 일단 공인으로 우리가 봐야 되는 거예요. 지금은 어떤가요? 이제 조만간 국가의 녹을 받는 공무원이 되는 겁니다. 공직자나 다름이 없어요. 이런 분에게, 게다가 정치인데요. 어떤 잣대를 적용을 해야 되느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으로 따져서 유죄다, 무죄다, 형량 기준으로 해서 이렇게 따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미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게 맞을까요?
저는 당연히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 부분 관련해서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국민들이 굉장히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점을 아마 유념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다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당내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좀 감싸안는 분위기도 여전했는데요. 두 의원들의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의원의 목소리가 조금은 다른 뉘앙스인 것 같습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셨듯이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라라는 부분이고 송영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시민운동한 사람한테 좀 예의를 갖추라는 것이거든요. 이런 당내 엇갈린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영일]
저는 민주당이 하나의 일원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워요. 민주당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습니다. 중도, 보수에서부터 사실은 강성 진보까지 쭉 넓은데 양쪽의 목소리 다 일리가 있어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박용진 의원의 경우에는 우리가 보면 유치원3법을 관철시켰는데 그게 뭐냐 하면 교육기관인 유치원이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원장이 마음대로 돈을 썼다는 게 나타났어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다발적으로 드러났죠. 그래서 에듀파인 같은 공인된 회계시스템으로 엄정하게 국가에서 들어온 돈은 아이들을 위해서 교비로 쓰이도록 하시오. 도대체 원장의 아파트 관리비, 차량 수리비, 개인적인 지출, 소비 이런 것은 이런 돈으로 하지 마십시오. 급여 받아서 그걸로 개인 지출하면 되지 않습니까?
회계를 엄격히 분리하고 투명화하자, 그걸 주장했던 게 박용진 의원이에요. 그런데 어찌 보면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유사한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도 4년간 국고보조금이 들어갔는데 이 보조금 수익이 0, 0 이렇게 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8500만 원 지원된 2017년, 3억 원 지원된 2018년. 그러면 국고보조금이 왜 0으로 기입이 돼서 회계처리가 안 됐는지. 정의연 입장에서는 이게 단순한 회계상의 실수였고 편의에 따라서 회계처리하던 관행 때문이다, 그러면 적어도 2~3년 지나면 정리가 되어야 되잖아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기는 공적인 기관으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물론 30년간 저는 또 윤미향 대표 혼자 시민활동가로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분투해 올라오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위안부 문제를 국제문제로 끌어올리고 평화의 소녀상 운동부터 일본의 사죄와 우선 역사의 사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요구를 30년간 수요집회로 해 왔는데 송영길 의원과 같은 시각의 느낌으로는 저는 이것도 타당하다고 봐요.
그러면 비판하고 지금 문제제기하는 쪽에서 수요집회 한번 참석해 보셨습니까? 그러면 성금 한 번 할머니들을 위해서 내보셨습니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이 사태가 어떻게 가는지 지금 상당히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데 정의연에 관심이 없고 수요집회에 관심이 없고 돈 한 번 안 내본 사람이 막 흔드는 상황이 연출되니까 또 함께 저러한 투쟁을 이끌어왔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화가 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 개의 시각이 지금 민주당 내에 공존하고 있는데 내일 정도에는 이 시각이 하나의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되는데 어느 쪽의 무게가 중한가를 내일 지도부는 판단을 해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이해찬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지금 관건인데 지금까지는 사실확인이 우선이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내일 어떤 입장을 표명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아직까지는 그 입장을 견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늘도 모 언론에 이야기한 것 보니까 이런 정도 사안 가지고, 이렇게까지... 이렇게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어디까지나 이건 정치적인 사안인 거고 정치적 판단을 내리셔야 되는 것이고 만약에 선거 전이었으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를 잘 고민해 보셔야 되는 그런 지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고. 그리고 또 공인이라고 하는 점, 또 공직자라고 하는 점, 제가 다 말씀드렸어요.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되는 것이고 우리가 미투 운동 과정에서 평생 정말 각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허물어지는지를 봤어요. 아무리 공이 많다 하더라도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명성이 사라질 수 있는 이런 세상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겁니다.
이게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바로 그런 투명한 나라를 만들려고 시민단체 관계자분들, 평생 애써 오신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이걸 성과로 거둬야 되는 그런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이런 일,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각 분야에서 일궈온 그런 성과를 온전히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라도 내부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당연히 도려내야 되는 것이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과 관련해서도 역시 선을 긋고 또 잘못된 관행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정리해야 되는 거죠. 지금 진보진영에서 이야기하는 보수진영의 적폐 세력들이 다 뭔가요? 그런 잘못된 관행들을 계속 해 온 사람들이잖아요.
그렇죠? 그 사람들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우리 쪽은 아니야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국민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할 수밖에 없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정치9단이죠, 박지원 의원, 이번 사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내일 민주당에서 결단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자진 탈당을 권유를 하거나 제명 조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런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약간 웨그더독이라고 하는데요.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이게 정치적인 사안 아닙니까? 정치적인 사안이 연결돼 있죠. 왜냐하면 윤미향 전 이사장이 지금 출마를 해서 비례대표로 어쨌든 당선이 됐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국회에 입성할 거냐, 말 거냐. 그렇다면 본인이 정말 국회에 여러 가지 저항과 장애들을 무릅쓰고 입성을 해서 의원 배지를 달고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이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일이 정치적 사안이 엮여 있는 것이지, 지금까지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수요집회를 이끌어오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고 국민들이 믿었던 정의연. 그리고 그 대표였던 윤미향. 그러면 이 존재는 정치 아니거든요. 정치적인 사안과 늘 부딪히면서 투쟁해 왔지만 사실은 역사의 문제고 사회활동가라고 우리가 부른다는 말입니다. 사회적인 문제죠. 시민단체라고 부르고요. 그래서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국회에 들어가실 겁니까? 안 들어가실 겁니까? 민주당은 당선인 자격을 유지시켜줄 겁니까?
아니면 양정숙 이전 당선인처럼 제명할 겁니까?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이 민주당에 있지만 그 하나의 결정의 무게를 위해서는 지금 30년의 역사를 되짚어서 공과 과를 정말 심판대에 올리는 것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이것을 하는 것이 옳으냐, 저는 이 고민을 하는 거예요.
민주당이 정의연의 모집단이 아니잖아요. 그 활동의 공적을 인정해서 비례대표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후보로 올린 것뿐이지. 그래서 21대 당선인이 됐기 때문에 그 관련된 결정을 민주당이 하는 것이지, 정의연과 윤미향 대표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전 사회의 몫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거예요. 30년을 한 사람이 밑바닥에서 만들어오는 경우에 그 사람의 공은 대단할 거예요. 20대에 시작했다면 50대까지 인생을 헌신해서 그야말로 정의연 관련 사업을 정대협 시절부터 해 온 것 아니겠습니까? 보통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엄청난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제기했던 공이 있는데 문제는 나 아니면 이걸 못 이끌어. 그래서 이 시스템을 그야말로 다수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잘 안착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듯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 이 조직 내에 녹아 있지 못하고 윤 대표 아니면 안 돼, 이 상황이 됐다면 이건 작은 독재가 된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공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 대표는 손을 놓고 이 조직의 역사적인 메시지 명분은 또 유효하기 때문에 그것을 더 맑고 투명하게 이어가기 위한 시스템 개혁을 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는 신호를 지금 받는 거죠. 이건 좀 굉장히 큰 일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민주당은 이러한 고민까지도 함께해서 윤 대표는 이제 책임을 지고 물러나십시오. 정치에서 물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단체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국정조사는 언제 하느냐, 21대 국회에서 하는데 완전히 압도적으로 여대야소 국면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 야당이 얼마든지 주장은 할 수 있죠. 그런데 여야 합의로 해야 되기 때문에 진행이 되겠는가. 아까 이 박사님이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말씀은 의석 분포 얘기가 아니라 당위성을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하는데 그런 것을 포함해서 민주당이 과연 할 것인가. 그전에 윤미향 당선인이 그럼 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이 될 것인가도 아직도 한 주, 열흘 지켜봐야 합니다.
30일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내일 이후에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우리는 오늘 가닥을 잡기는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걸 지켜봐야죠. 그렇지 않으면 만약에 그냥 무소속 의원으로 들어갔다, 국정조사하자. 그러면 여야의 생산성 낭비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수사를 받든지 감사를 통해서 어떤 윤리적, 행정적 책임을 지든지 하는 흐름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왜 이 거대 여야가 한 무소속 당선인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국정조사까지 일으키겠어요? 언론과 수사기관과 행정기관의 몫이다, 저는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한 열흘 남짓 사이에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정조사는 어렵고 아까 배현진 원내대변인의 말이 맞아요.
내부에서 여러 중진 의원들이 이 정도 사안이면 국정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니오 주장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당론은 어떻게 경제됩니까?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든가 아니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게 당론이다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내일 여야 합의로 본회의 해야 된다니까요.
국정조사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여야 지도부가. 그러니까 이것은 일각의 의원들이 주장한 것이지 공식적인 당론이 아니라는 말은 사실 저는 오전에 다른 말하고 오후에 다른 말하고 엎치락뒤치락이 아니라 원래 당론이 아니었던 것은 배현진 대변인의 말이 맞고. 일부 의원들이 좀 강성 목소리를 냈다가 당 지도부에서 지금 이것을 국정조사로 추진하기는 여의치 않음으로 시간을 두고 보는 것으로. 민주당의 결정도 봐야 되는 거고 윤미향 당선인의 결정을 봐야 되는 것이고 행정기관과 수사기관의 결정도 지켜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수사에 들어갔는데 국정조사를 하면 이건 정말 국정조사의 여력 낭비가 됩니다.
[앵커]
이번 윤미향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서 통합당은 좀 뒤로 빠져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금 전에 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든 배경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정치 공세죠. 지금 안 그래도 총선 패배 이후에 당 내부 상황도 어수선하고, 그럴 때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공동의 적을 만들어서 대응을 하다 보면 좀 단결도 되고 그런 효과도 있는 거죠. 그리고 총선 이후에 벌써부터 대권 국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봐야 됩니다, 정치권은. 그래서 차기 대선을 겨냥해서 벌써 움직이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것들에 더해서 또 당권 경쟁도 지금 내부적으로 사실은 굉장히 불이 붙어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약간 좀 더 가속도가 붙어 가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 이렇게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미래한국당은 진상규명TF을 구성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의 공세는 더욱 거센 것 같습니다.
오늘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를 구성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야권 또 개별 의원들이 계속해서 공세를 쏟아내고 있잖아요.
[최영일]
의혹도 쏟아내고 있고 또 새로운 의혹도 제기하고 있고. 그런데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처럼 정치공세죠. 그러니까 저는 이 사안이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몸통은 오히려 역사와 사회에 있고 국회와 당선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사안도 개입돼버렸어요.
저는 야당이 저런 주장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장하고 문제제기하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또 한편, 이게 정치적인 영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말 아픈 근현대사와 일본과의 관계와 그리고 아직까지도 역사적으로 인정도 하지 않고, 아베 정권에서. 그리고 사죄도 하지 않고 배상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통합당이 이 문제에 정말 천착하고 싶다면 통합당이 먼저 한 가지를 하셔야 돼요.
이용수 할머니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셨냐면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에 대해서 윤미향 대표는 미리 알고 있었고 10억 엔의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걸 우리와 공유하지 않았다, 나에게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그걸 내가 미리 알았다면 그 돈 받지 않는다고 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 책임이 어디로 가냐면 지금 통합당이 여당인 새누리당 때 2015년 12월에 한일위안부 협정이 맺어진 것이고 제가 알고 있는 다수의 새누리당 소속, 지금은 통합당 소속이 된 국회의원분들은 아주 잘된 협정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화해와 치유 재단이 만들어져서 일본 10억 엔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그 재단은 해체가 되고 10억 엔은 돌려주겠다라고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안 받는다고 해서 중간에 떠 있는 돈이에요, 현재. 이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매듭지어야 될 게 통합당이 역사적 입장을 내야죠. 2015년 12월에 한일위안부 협정, 박근혜 당시 대통령, 어떻게... 이게 몸통이고 그다음에 윤미향 대표가 이걸 외교부로부터 공유받았느냐. 외교부 당시에 일했던 일각에서는 윤미향 대표가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면 마치 거기에 합의해 준 것처럼 이야기를 또 흘리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그 얘기는 쏙 빼고 왜 윤미향 대표와 이용수 할머니를 지금 이렇게 거론하는 것이냐. 저는 본인들의 책임이 여기 있다는 거예요, 한일 위안부 협정.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한 역사적 입장을 좀 정리하고 그래야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로 나가기 위해서. 어제 5.18 문제는 다시는 북한군 개입설이라든가 폭동이라든가 괴물집단이라든가 이전 막말은 안 나올 분위기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언제 돌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부터는 앞으로만 가기를 기대해 보는데 문제는 위안부 역사적 문제도 여기 개인들을 거론할 게 아니라 한 번쯤은 이분들도 다 중진 정치를 하고 국정을 이끌었던 분이니까 역사적인 획을 긋고, 일본에 일침을 가해야죠. 이 내부적인, 행정적인 문제, 개인의 위법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리할 텐데 다만 30년 수요집회에서 우리가 주장해 온 메시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는 추호도 다른 생각을 하지 말라, 이런 엄포를 놔줘야 정말 뭐랄까요. 우리나라의 가치를 지키는 민족주의 보수의 입장을 보여주는 면모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조금 여기다가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에서는 말씀하셨듯이 계속 정치공세성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몇 가지만 짚어보면 오늘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당선인이 아파트 경매자금 자금 출처 논란 관련해서 대출이 없이 수년간 1가구 2주택을 유지해 왔다라는 폭로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입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설득력이 자꾸 생기고 있죠. 이게 본인의 해명이 사실은 앞뒤가 안 맞고 자꾸 바뀌다 보니 자꾸 이런 의혹이 추가가 되는 거예요. 지금 더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윤 당선인의 과거 부동산 거래내역까지 다 알고 싶겠습니까? 알고 싶지 않은 거죠. 그리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걸 다 뒤지겠습니까?
아니죠. 그런데 이게 지금 자꾸 설명이 달라지니까 자꾸 과거, 과거를 캐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런 것까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건 사실 언론이 해 주면 될 일을 왜 국회의원들께서 직접 나서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 정치공세를 하기 위해서. 흔히 하는 얘기로 국회의원들이 한 건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래서 언론에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하는 건데. 글쎄요, 이쯤에서 이건 그만두시고 언론에 맡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어떻게 설명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부동산 관련해서 대한민국 국민이 거의 부동산 전문가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다 부동산 거래 해보셨잖아요.
저도 해 봤고. 그런데 상식에 안 맞는 부분이 꽤 많아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출 없이 그렇게 현금을 들여서 주택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보통은 현금을 주고 주택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주변 도움을 통해서. 다시 대출을 받죠, 결국은. 그래서 조금조금씩 갚아나가는. 왜냐하면 현금을 그 정도로 보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니까 2억짜리 경락 받다다는 건데. 현금 2억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강남 부자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현금 2억을 들고 부동산을 덜컥덜컥 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굉장히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는 시민운동가라는 거죠. 그런 분이 이렇게 현금 보유량을 자랑하니 국민들 보기에도 당연히 이상할 수밖에 없는 거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문제제기하는 건 오히려 저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지금 이 사안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건데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들이 지금 너무 많이 벌어졌다, 그동안. 특히 개인의 부동산 관련해서, 그 부분을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앵커]
야권의 공세를 위한 폭로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주셨는데. 초선 의원도 가세를 한 것 같습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당선인의 개인 계좌 기부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서 당 차원에서 독려한 정황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조수진 당선인은 사실은 신문기자로 또 방송에서 굉장히 강한 발언을 했던 보수적인 언론인에서 보수정치인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는 분이죠. 그런데 문제제기를 한 건 이런 거예요. SNS에서 윤미향 대표의 개인 계좌로 성금을 모집했다, 이게 처음에 문제가 됐고 윤미향 대표 측의 해명은 뭐냐 하면 상주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조의금을 SNS에 계좌를 뿌려서 모은 것이지 이게 기부금 성금 아니다, 그래서 성격이 좀 다른 돈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시민단체에서는 왕왕 있었다라고 해명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문제는 남습니다. 어쨌든 그게 조의금이든 성금이든 후원금 기부금이든 간에 회계처리만 깨끗하게 하면 문제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장례식에 얼마를 썼고 얼마나 남았는데 남은 것으로 할머니에 대한 추모 사업을 하기로 했다든가, 이런 게 밝혀져야 되는데 어쨌든 지금은 모호한 상태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여기에 대해서 조수진 당선인이 문제제기한 건 뭐냐 하면 이렇게 SNS에 후원해 주십시오, 혹은 돌아가셨습니다.
조의금을 모금합니다라고 쭉 돌게 되면 이걸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을 하잖아요. 적어도 친분이 있거나 취지에 공감하거나 하면 이게 RT, RT 되면서 퍼져나가는 건데 이게 민주당 소속의 의원도 있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아까 통합당에서 국정조사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의원이 있다고 해서 이게 통합당의 당론으로 바로 이퀄 이렇게 연결되는 게 아니다, 의원들이 또는 소속 당원들이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는데 민주당 당원들도 민주당 의원들도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중 몇몇 당원이나 의원들이 이것을 리트윗하거나 혹은 성금을 보냈거나 혹은 어떤 장례식을 도우러 갔거나 이건 당의 조직적인 차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죠. 그래서 그건 좀 조수진 당선인이 너무 민주당으로 바로 직격탄을 쏘는 것은 조금 과도한 공세 아닌가. 하지만 충분히 그럴 에너지가 있는 분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종훈]
그런데 사실은 이런 걸 조심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대표적인 헛발질에 해당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조수진 당선인, 제가 방송하는 과정에서 만난 적도 있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짜 정치인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이번에 저질렀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이 됐다라고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건데요. 이거야말로 황당하잖아요, 한마디로. 민주당이 그래야 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 당선인도 아니었고 정치인이 되기도 전이고 시민운동가 또 더군다나 일개 시민단체를 돕기 위해서 민주당이 그렇게 조직적으로 나서서 그래야 될 일이 있냐는 거예요.
이건 상식적으로도 안 맞는 건데, 그런데 일단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자기 정치 욕심도 있겠죠, 자기 존재감도 과시하고 그리고 또 어려운 야당에 힘도 보태고 이런 마음이 있는 것은 이해를 하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위 조절을 잘하셔야 됩니다.
특히나 이번 같이 민감한 이런 상황에서는. 이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역공 빌미를 제공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경력은 많으시지만 어찌됐건 정치인은 처음 아니십니까?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어떻게 보면 윤미향 당선인의 이런 주먹구구식 해명, 말바꾸기 이런 게 야권의 공세에 빌미를 주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내일 당초에는 외신기자 초청 기자회견 브리핑이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 돌연 취소가 됐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저는 아직 내부 정리가 안 된 거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내일 모든 게 말끔하게 해소될 건 해소되고 사죄할 건 사죄하고 그런 여지들이 확인된다면. 또는 책임지는 결단을 내릴 건 내리고. 정치적인 결단이든지 아니면 기존에 본인이 이끌던 단체와 관련된 것이든지. 무엇보다 할머니들과의 관계에 관련된 것이든지, 좀 속 시원한 답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이게 내일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아까 아파트 문제 같은 거요. 사실은 처음에는 좀 간단하게 생각하면 있는 집 팔고 새 집 샀습니다. 그런데 어? 동시에 2개 보유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는데? 그러니까 아, 더 정교하게 이야기드리면 그게 맞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출받지 않고 가지고 있던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들에게 꾼 돈으로 처리했고 나중에 그 집을 팔아서 해결했습니다.
차익이 몇천 만 원 있어요. 1억 8000만 원짜리 팔고 2억 3000만 원짜리 산 건데. 그러면 그 정도는 어떻게 해결됐는지. 이건 여기서 의심은 딱 하나잖아요. 혹시 공적인 비용이 여기 들어간 거 아닌가. 이 의심 외에는 친구에게 꿨든 친척에게 꿨던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건 본인 사인 간의 거래인 것이죠. 그래서 여기는 정말 공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만 불식시키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저는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기를 바라고, 2012년, 2013년은 MB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넘어올 때예요.
그때 부동산은 대출받아서 집 사라는 분위기였어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그런데 MB 정부 때 시민활동가가 대출받을 수 있었을까? 또 윤미향 대표의 남편 얘기도 나왔고요. 부친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탄압받던 사람들이에요. 그 시대적 배경도 우리가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들이 집은 어떻게 샀을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2억 원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이런 문제를 저는 사실 듣고 싶어요. 그런데 내일 아마 여러 가지 언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정황적인 분위기도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고 민주당의 기류도 지금 보고 있을 것이고. 아마 내일은 속시원한 기자회견 브리핑은 없을 것 같은데. 저는 근일 내에 입장 정리는 될 수밖에 없고요, 돼야 하고요.
며칠 더 기다리더라도 속 시원한, 아주 진솔한 이야기가, 나쁘면 나쁜 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다 나와서 공과를 한번 평가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요. 윤미향 당선인이 스스로 결단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종훈]
글쎄요. 저는 이 정도 되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도 당연히 그렇고요. 그리고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더욱더, 이 정도 의혹이 불거졌다고 한다면 그 의혹을 확실하게 해명할 자신이 없으면 그만두시는 게 옳다, 그리고 저는 이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초보 정치인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면 그냥 끝나겠지라고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녹록한 게 아니다라는 것, 다시 한 번 잘 인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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