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자료 받은 뒤 위법 있으면 합당한 조치"
여당 "본질 벗어난 의혹 제기"…일부 회계 투명성 언급
[앵커]
정의기억연대와 그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국회에서도 정의연 소관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국회 연결하죠.
김소현 기자, 행안위가 열려서 관련 질의가 이어진 거죠?
[기자]
오늘 행안위는 원래 내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과거사법 등의 처리를 위해서 열렸는데요.
정의기억연대가 행안부에 등록된 기부금 모집 단체다 보니까 행안부에 관리 책임을 물은 겁니다.
먼저 야당의 지적을 들어보시죠.
[박완수/미래통합당 의원 : 행안부가 전혀 방치하고 있었던 거죠. (행안부가 정의연의) 등록을 말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말소할 겁니까?]
[윤재옥/미래통합당 의원 :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사안이 정의와 준법의 문제지… 친일·반일 이런 프레임 이야기하는데 장관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 밖에도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기부금이 정의연에 현금으로 쌓이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일단 자료를 받아보고 위법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단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당초 여당은 윤 당선인을 감싸는 분위기였다가 조금씩 바뀌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죠.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에 나온 일부 의혹 제기가 본질을 벗어나고 있단 주장을 했습니다만, 그 사이사이 시민단체의 회계투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의연 활동의)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그 부분(회계 투명성)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면서 정치적인 의도도 많이 개입되고 상당히 많은 거품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앵커]
이제 결국 관심이 가는 건,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일 텐데요. 취재가 된 게 좀 있습니까?
[기자]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던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은 "책임 있는 당직자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해 보니까 민주당이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윤 당선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간 나온 의혹들에 대해서 당이 파악한 내용을 보고받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윤 당선인의 개인 주택 구입 자금의 출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최고위 이후에 이번 사안과 윤 당선인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국회에서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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