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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이 수원여객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계좌에서 페이퍼컴퍼니 등 4개 법인의 계좌로 26번에 걸쳐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자수한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김모씨, 이미 재판에 넘겨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 등과 공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횡령 사실이 발각되자 전무이사 김씨를 해외로 출국시키고 생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송금해주고, 입국이 거부되자 전세기를 동원해 다른 나라로 출국하도록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가 5개월여 만인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피해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회장은 앞으로 수원지법에서 수원여객 자금 횡령 사건 재판을 받는 동시에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받게 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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