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발 백신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와 원유 시장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11.95포인트(3.85%) 상승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으로 각각 마감했다. 유럽 증시 상승폭은 더 컸다. 이날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4.29%), 독일 DAX지수(5.67%), 프랑스 CAC40지수(5.16%)가 모두 4% 이상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19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83%, 1.49% 뛰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2% 중반대까지 올랐다.
한국 증시도 급등하며 두 달 만에 1980선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43.50포인트(2.25%) 급등한 1980.6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5월 한 달간 3조원이 넘는 매도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3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8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기관과 함께 증시를 견인했다.
항공유 등 석유 수요를 살리기 위해서는 백신 조기 개발이 중요한 변수인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도 함박웃음이 터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6월 인도분)는 전날보다 배럴당 2.39달러 상승(8.12%)한 31.82달러에, 두바이유는 0.96달러 오른 32.90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TI의 경우 사흘 연속 오르면서 3월 11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철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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