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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추모가 죄? '일베 표적' 된 송가인·정우성·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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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댓글 "송가인, 배 갈아타" "정우성 고등학교 나와" 등 인신공격

"송가인, 임을위한행진곡 선창을" "공인으로 존경" 등 긍정반응 더 많아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노컷뉴스

사진 왼쪽부터 송가인, 정우성, 전효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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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같은 애도 바로 배 갈아타는 거 보면, 역시 세상은 좌파 세상"(일베 회원)

최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송가인, 정우성, 전효성 등 연예인들이 일부 극우 사이트의 표적이 되고 있다.

19일 CBS노컷뉴스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온라인커뮤니티를 확인한 결과 일부 누리꾼들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한 유명인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

한 일베 회원은 게시판에 "요새 정말 좌파의 시대인가 보다. 하긴 송가인 같은 애도 바로 배 갈아타는 거 보면 역시 세상은 좌파 세상"이라고 비난했다.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송가인에 대한 비아냥이다.

또 다른 일베 회원은 '실시간 정우성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정우성이 올린 SNS 추모 포스터 화면을 캡처하며 "왜 사람인척 하나. 정우성 고등학교 나와"라고 썼다. 이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정우성을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올린 전효성도 일베의 공격대상이 됐다. 일베 회원들은 게시판에 '전효성 근황', '한때 애국이니 뭐니 빨던 그 여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전효성의 SNS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입방아에 올렸다.

정우성, 전효성 등이 올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포스터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공유되며 오월 광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홍콩인들은 5·18 희생자 포스터를 SNS에 올리며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홍콩의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는 등의 반응과 함께 자신들의 투쟁을 지지해달라는 호소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유명인들이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를 추모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송가인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선창하는 걸 보고 싶다", "5·18 희생자 추모글이나 게시물이 어떤 사람에겐 정치색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공인으로서 부담스러웠을 텐데 존경한다", "아픔을 함께 공감하는 예술인들이 있어 행복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BTS 팬 커뮤니티인 위너스에 "우리 호비(제이홉) 고향 광주"라는 글과 함께 추모 포스터가 올라오자 댓글에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달아 화답한 '방탄소년단' 제이홉, 자신의 SNS에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5·18 희생자 추모 포스터를 올린 김의성 등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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