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신청 주민 "막걸리 마실 것"…정총리 "쓰셔야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현장 방문해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개시 이틀째인 19일 직접 신청 현장을 찾아 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한솔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원금 신청·지급 현황을 보고 받고 "긴급재난지원금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가능한 빠른시간 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취약계층에는 현금으로 지원금을 지급중인 것에 대해선 "지금 99.7% 정도 지급됐다고 하는데,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대상자 100%에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고령이나 장애인 등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경우 '찾아가는 신청' 등을 통해 살펴봐달라"며 "재량권을 갖고 국민들이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어려움이 많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 곳으로 이동해 접수 업무중인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이 신청에 애로를 겪지는 않는지를 살펴봤다.
한 주민이 지원금을 신청하고서 "(지원금으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하자 정 총리는 "시민들은 돈을 써서 좋고 소상공인들은 물건을 팔아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으니 (지원금을) 안 쓰시면 안 된다. 쓰셔야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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