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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인 코로나19 제한 추가 완화…백화점 등 방문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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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취했던 제한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연합뉴스

평양 시내 거리 모습.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 외무성 의전국으로부터 평양 주재 모든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부 앞으로 보내는 외교노트(공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공한에는 (북한 체류) 외국인들이 평양 제1백화점, 평양역전백화점, 아동백화점, 광복지구상업중심(대형마트), 보통강 백화점을 방문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국인 방문 허용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북한은 지난달 자국 체류 외국인들이 평양의 모든 상점과 식당, 생필품 업체, 통일 거리의 중앙시장 방문을 허락하며 일부 제한을 풀어준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당국이 펼친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효과가 증명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국의 방역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물 두 편을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외부 세계와의 연결 통로였던 중국, 러시아와의 항공·철도 교통을 전면 중단했다. 외국인의 북한 출·입국도 완전히 차단했다.

그달 1일부터는 자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사관과 외교관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격리 조치도 취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해 폐쇄했던 평양 시내 일부 상점들을 지난 3월 재개장하고, 1개월 동안 대사관 구역 내에 격리됐던 외교관들의 시내 이동을 허용하는 등 외국인에게 취해진 제한조치를 차츰 완화하고 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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