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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당시 활약한 ‘간호사 구슬 증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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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활약했던 간호사의 구술 증언집이 발간된다.


1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40주년을 맞아 발간된 ‘5·18의 기억과 역사 10: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간호사 편’은 1980년 광주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참여한 간호사들을 구술사연구방법론에 입각해 집단적·종합적으로 면담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광주광역시간호사회와 5·18기념재단은 간호사들의 구술록(2010~2011, 광주광역시간호사회)을 편집·수정·보완을 거쳤다.


구술록에는 5·18 당시 일선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헌혈했던 간호사 중 광주기독병원(곽명자·소연석·안성례), 광주적십자병원(박미애·이추), 전남대병원(노은옥·손민자·이진숙), 조선대병원(나순옥·오경자) 등 4개 병원 간호사 10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간호사들은 총상 환자 등 예기치 않은 긴급 상황에서도 오직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적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 증언집에는 의료인으로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한 이야기, 피가 부족해 헌혈을 했던 이야기 등 전쟁 같은 상황에 놓였던 의료공간에서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올해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간호사의 해’로 지정한 뜻깊은 해로 1980년 5월 당시의 간호사들의 증언집 발간이 더욱 의미 깊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5·18의 기억과 역사 10: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간호사 편’ 발간을 계기로 당시 간호사들의 부상자 간호 활동을 정리해 역사 사료로 널리 유지·보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억과 역사 시리즈는 지난 2006년 1권 교육가 편을 시작으로 2권 사회운동가 편, 3권 농민운동가 편, 4권 공직자 편, 5권 천주교 편, 6권 사회활동가 편, 7권 기독교 편, 8권 불교·원불교 편, 9권 송백회 편 등이 나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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