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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D-1' 유은혜 "등교 무작정 미룰수 없어…어렵고 힘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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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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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교육부·교육청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날로 다가온 고3 등교수업 관련 최종 점검에 나섰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내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가 80일만에 시작되는 의미있는 날"이라면서도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교육청, 학교의 대응에 따라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결정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방역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철저한 협업 체계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등교수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교 상황을 챙긴다.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우려를 의식한 듯 등교 결정 배경에 대해서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했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57명의 진단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이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45만 고3 학생들의 진학, 사회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학교도 새로운 방역과 학습 방법, 일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이고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일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신속히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등교 후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모두 절대로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히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학교 방역의 핵심은 학내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것이며 등교시간, 쉬는시간, 수업시간 등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전체에 적용된다"며 "급식실도 가림막 설치와 지정좌석제를 기본으로 배식시간이 분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끝으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한 번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힘들고 불편함을 잘 견디면서 함께 협력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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