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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윤미향 ‘쉼터 고가매입’ ‘아동학대’ 혐의 고발 사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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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현관 앞에서 윤미향 당선인 관련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을 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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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정과 쉼터 고가매입 의혹을 둘러싸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을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고발하는 가운데 일부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의연이 쉼터를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이날 배당됐다. 형사9부는 보험·사행행위 범죄를 전담으로 다루는 부서다. 바른교육권실천행동과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가 지난 12일 “수요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전쟁범죄’ ‘성노예’ 개념을 주입시켜왔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형사9부로 배당됐다.

검찰은 서울 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가 정의연의 기부금 및 국가 보조금과 관련한 회계 부정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만큼 중앙지검에 배당된 사건을 서부지검으로 병합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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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고발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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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윤미향 당선인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법세련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는 경기도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가 최근 절반 가격에 팔면서 손실을 봤다”며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윤 당선인이 기부금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임무를 어기고 정의연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으로 불리는 쉼터를 2012년 지인으로부터 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쉼터는 지난달 23일 4억2000만원에 매각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다음 날이었다.

윤 당선인은 쉼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10억원으로 서울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타당했다”고 해명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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