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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윤미향 경매 아파트 자금 출처도 논란...통합당 곽상도 "또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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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과거 경매로 산 아파트를 두고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아파트를 판 시점은 경매 10개월 뒤라며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경매를 통해 경기도 수원시 금곡동에 있는 아파트를 2억 2천6백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곽 의원은 즉각 자금 출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경매 비용은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는데, 자녀 유학비까지 어떻게 많은 현금을 보유했느냐며,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 사용처가 수상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윤 당선인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당연히 법무사 등등 등기하면서도 과정이 다 드러나 있고요.]

그러자 곽 의원이 곧바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등기를 살펴봤더니,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경매 10달 뒤인 2013년 1월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녀 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또 들통 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 이어 아파트 경매 논란까지 의혹이 계속되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던 당내 기류도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선에 오른 판사 출신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본인 소명과 검찰 수사를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차원에서는 윤 당선인에 대한 사퇴 요구와 같은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현재로써는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합니다. 특별히 이 사안에 대해 다른 계획을 갖고 있거나 조사 계획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친일 공세라며 적극 엄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커녕 새로운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서 마냥 감싸 안을 수만은 없다는 현실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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