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진보단체와 5·18 민중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 등은 오늘 포천시 축석고개 입구에 있는 호국로 기념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기념비에는 전두환 씨 친필로 '호국로'가 한자로 새겨져 있고, 이전까지 비석 하단에 전 씨의 공덕을 기리는 현판이 붙기도 해 '전두환 공덕비'로 불려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비석은 단순한 바윗덩어리가 아니라 군사 독재 잔존 세력의 상징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비석 철거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공직자들이 귀를 닫았다며 당장 예산을 편성해 철거를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흰 천으로 비석을 가리고 '용서받지 못한 자의 공덕비'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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