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코로나19 여파로 울산 초미세먼지 농도 30%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연구원 "좋음 일수 최대 31일 증가, 3월 초미세먼지 감소폭 1∼2월의 2배"

연합뉴스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울산 초미세먼지 농도가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시민행복연구실 마영일 박사는 18일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효과 증대를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마 박사는 "계절 관리제 기간 과거 동기간 대비 울산을 비롯한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됐다"며 "이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로 전년 동기간 대비 27%(9㎍/㎥), 울산은 26%(6㎍/㎥)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4년 동기간 평균 대비로는 23∼30% 개선된 것이라는 게 마 박사 설명이다.

마 박사는 "해당 기간 울산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4년 동기간 대비 최대 31일 증가했지만, '나쁨' 일수는 최대 24일 감소했다"며 "'좋음' 기간 평균 농도는 최대 3㎍/㎥, '나쁨' 기간 평균 농도는 최대 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4년간 동절기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 비교 결과 울산지역 12월은 전년도를 제외하고 3∼5㎍/㎥ 줄었다.

중국과 우리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1∼3월 울산 초미세먼지 농도는 3∼16/㎥ 줄었고, 3월은 평균 11㎍/㎥가 감소해 1월과 2월 감소 폭의 약 2배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나빠도 가벼운 운동•하루 3번 실내 환기 (CG)
[연합뉴스TV 제공]



개정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를 비롯한 모든 지자체는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다.

이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동절기 발전 및 사업장 관리 강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공공 차량 2부제 등 평소보다 강화한 배출 저감과 국민건강 보호 조치를 이행하는 제도다.

마 박사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늦봄에서 여름철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 계절 관리제 시행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증명된 만큼 동남권 특성에 맞는 정책 적용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