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에 문의했지만 이유 듣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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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한국당은 18일 “5·18 광주 민주 항쟁 40주년 기념식에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초대받지 못했다”며 “원 대표가 ‘코로나 슈퍼 전파자’라는 것인지 뭔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달 전부터 한국당은 당대표의 참석을 국가보훈처에 문의했다”며 “민생당과 정의당까지 당 대표가 초청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국가보훈처에 거듭 문의했지만 오늘까지도 이유를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당은 소속 국회의원이 20명인 원내교섭단체다. 당대표가 기념식 초청장을 받은 민생당과는 의석수가 같고 정의당보다는 14석이나 많다”며 “초청 기준을 묻는 언론에 국가보훈처는 ‘코로나 사태로 초청 대상을 400명까지로 제한했으며 정당 대표는 원내 의석 5석 이상만 초청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한국당이 기준보다 15석이나 많은데도 당대표가 초대받지 못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 대표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행사 당시 초대는 받았었다. 같은 기준이라면 이번에도 초대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은 여러 차례 참석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래도 그때는 ‘VIP 행사는 청와대가 결정하는 것이니 제발 양해해달라’라는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솔직한 설명이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5·18 민주 항쟁 기념사에서 ‘국민 화합’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면 국가보훈처가 일을 이렇게 할까”라며 “청와대는 국가보훈처의 처사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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