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휩싸인 정의연 ‘안성 쉼터’ 17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모습. 정의기억연대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3년 주변 시세보다 4∼6배 비싼 7억5000만 원에 이곳을 사들였으며,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도했다. 안성=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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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이 1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성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놀랍게도 윤 당선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양이지만 확인된 내용만 해도 도덕적 해이(解弛)가 분명하다”며 “관리를 아버지에게 맡기고 돈을 지급한 점, 피해자들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고 펜션처럼 활용한 정황, 그리고 고가 매입 헐값 매도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다. 윤 당선인에 대한 적대적 진영의 공연한 시비로 보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제 무엇보다 윤 당선인의 솔직한 해명이 중요하게 됐다.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고 꼬집었다.
또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정당의 인물 검증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정치권의 윤리 기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사회적 약자 편에서 초지일관 헌신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존중심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이다”며 “그래서 더욱, 일부의 일탈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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