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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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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청와대에 '지방 뉴딜' 건의…배낭 메고 팔도 투어, 지방혁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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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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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에 '지방 뉴딜'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낙선했지만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전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가장 유력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지방 경제의 몰락을 막는 근본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뉴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당대회 출마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배낭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 각 지역을 도는 '팔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현장 답사를 통해 각 지방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배우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뉴딜의 1순위가 디지털, 2순위가 그린이라면, 3순위는 반드시 '지방'이 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지방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경쟁력을 위해 절실하다. 조만간 청와대에 이런 제안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부산 지역에서 기존 7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석을 얻는데 그쳤다. PK 메가시티 구상과 광역 철도망 구축 공약을 내세웠으나 결과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 됐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의 타당성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많다.


김 의원은 "고속철도의 확대 등으로 수도권의 낙수 효과는 충청과 강원 지역에까지 퍼지고 있는 반면, 영남과 호남은 점점 더 소외되고 살기 힘들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방 SOC 사업은 뉴딜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지방 경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면 외국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실업 문제 해결에도 보탬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은 환경과 소음 피해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결국 수요 예측인데, 향후 지역 발전과 선순환되는 효과를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처럼 가덕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거제와 진해 등 주변 도시에 물류, 유통, 관광 등 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현재의 인구와 경쟁력만 따지면 수도권 집중과 지방 낙후는 되돌릴 수 없으며, 향후 국가적 비전 차원에서 지방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의 전 단계인 유럽공동체(EC) 개념을 PK에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각 시도 직원들이 파견되는 공동사무국 설치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재충전과 숙성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너달 정도 팔도 투어를 하려 한다"면서 "광주의 문화, 제주의 관광, 서울의 도시 재생 등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부문과 행정을 현장에서 답사하며 공부해보고 싶다. 배낭 메고 대중교통과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서 다녀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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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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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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