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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범계 “윤미향, 여론 안 좋아…檢 수사까지 못 기다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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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엄호’ 민주당 달라진 분위기 전해
아버지 쉼터 관리에 “비판 통렬히 받아야”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 어렵다”
“의혹, 오늘 중 분명히 소명해야” 지적
서울신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2020.5.1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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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 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이것이 부합하냐는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고, 쉼터를 매입했던 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는 부분을 명확하게 오늘 중 소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연은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 특검 사건이 기억났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가 있든 없든 이건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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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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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윤 당선인을 바라보는 당내 기류가 최근 달라졌다는 점도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당선인을 적극 엄호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친일세력의 공세”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오늘 중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며 “엊그제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당내)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지 않는가 (한다). 저 자신 자체가 며칠 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 관리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그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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