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분노 온몸으로 체험”
2017년 4월 6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021년부터 빠지지 않고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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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5·18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내년부턴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1년 5월 광주는 참으로 뜨거웠다”며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면서 전남대 뒤편 우산동에서 살았던 관계로 그해 광주의 분노를 온몸으로 체험했다”고 밝혔다.
1991년 광주지검 강력부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그는 “(그해 5월엔) 택시 운전사의 분신, 보성고 고등학생의 분신, 전남대 박승희 양의 분신 등 그해 유난히 분신 열사 사건이 많아 우리는 분노하는 시위대의 눈을 피해 전남대 병원 뒷문을 드나들면서 사체 검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탄핵 대선(2017년 19대 대선) 때 추념 방문했던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면서 아직 공적 활동이 시작 되지 않아 올해는 대구에서 추념으로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가 말한 공적활동은 오는 30일 시작되는 21대 국회지만, 사실상 미래통합당 복당과 20대 대선 도선 의지까지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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