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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구속·자수 속도내는 라임 수사, 사태 전말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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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자수 속도내는 라임 수사, 사태 전말 드러나나

[앵커]

'라임 사태'와 관련한 핵심 피의자 대부분이 구속되거나 자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수원여객, 재향군인상조회, 라임까지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사태의 전말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해외로 도피했던 수원여객 김 모 전 이사가 캄보디아에서 자수했습니다.

김 전 이사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이 쫓던 인물입니다.

김 전 이사는 "김 회장의 지시를 따랐다"는 입장이고 김 회장은 "김 이사가 주도한 일"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하는 상황.

김 전 이사는 최근 구속기소 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도 깊이 연관돼 있습니다.

수원여객은 김 회장이 돈을 빼돌리기 전 A 회사에 인수됐는데, 이 전 부사장은 인수대금을 빌려주는 대신 김 씨를 이사로 앉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자금을 수원여객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서 김봉현, 이종필, 김 전 이사 등이 공모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김 회장은 재향군인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에 수원여객과 재향군인상조회, 라임이 연결돼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김봉현 회장과 동업 관계로 알려진 메트로폴리탄 회장 검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으로부터 3천억원 이상 투자받은 부동산 개발회사입니다.

여기에 라임 자금이 들어간 리드와 에스모 회장 등이 붙잡히면 또 다른 범죄 사실도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피의자 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1조6천억원대의 피해를 남긴 '라임 사태'의 전모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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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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