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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수 야당 “쉼터 살 때 ‘업 계약’, 윤미향이 족벌 경영”…정의연 의혹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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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규민이 매매 연결, 부당거래”…여 “사실확인 우선”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당선인도 “정의연, 투명해야 한다”

야당이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입을 두고 윤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의 ‘부당거래’ 의혹을 쟁점화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7일 경기 안성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매매 과정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이나 주고 산 것인가”라며 ‘정의연이 부동산 매입 시 업(up)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쉼터를 팔 때 가격은 사들일 때의 절반 정도라며 ‘헐값 매각’ 의혹도 거론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이 자기 단체의 공적 자산을 개인 사유물처럼 족벌 경영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회계투명성을 요구하는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을 친일로 몰아간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썼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미래한국당 윤주경 당선인도 가세했다.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야당이 윤미향을 공격하는 게 아니다. 정의연이라는 단체가 투명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쉼터 매입 과정에서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경기 안성)이 관여한 의혹도 부각시키고 있다.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씨는 2013년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을 연결해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언급했다. 통합당 장능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많은 국민들이 윤 당선인과 이 당선인의 ‘부당거래’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여당은 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연의 성과를 폄훼하면 안 된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는 데 당혹해하는 목소리도 새어나온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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