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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하는 나성범, 홈런에 수비까지…"스카우트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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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에서 수술 후 첫 수비 출전…정상 궤도 향해 순항

연합뉴스

NC 나성범 백투백 홈런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 초 NC 공격 무사 상황에서 NC 나성범이 알테어에 이어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5.17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나성범(31)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리그 간판타자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는데, 마침 KBO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면서 자신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 5월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나성범은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 올 시즌 복귀했는데,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펼치고 있다.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나성범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3회 볼넷, 5회 안타,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도 볼넷을 얻어내며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9회 말엔 올 시즌 처음으로 수비에 나섰다. 우익수 자리에 대수비로 나서 1이닝 동안 자리를 지켰다.

나성범은 경기 후 "KBO리그의 미국 중계는 내게 의미 있지만, 미국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수비 출전에 관해선 "이번 SK 3연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며 "주변에선 재발 우려에 걱정하고 있는데, 다치지 않게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C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나성범의 장타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당초 5월 중순부터 나성범을 수비로 기용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그의 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현재는 그의 수비 감각을 깨우는 과정"이라며 "조금씩 수비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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