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야동 5연승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알리스타 오브레임(왼쪽)이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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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알리스타 오브레임(40·네덜란드)이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오브레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8' 메인이벤트에서 월트 해리스(36·미국)에게 2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오브레임은 통산 46승(18패)째를 수확했고, 해리스는 8패(13승)째를 당했다.
오브레임은 경기 초반 해리스에게 턱을 맞고 쓰러지며 위기에 몰렸다. 강력한 파워를 갖췄지만 유독 턱이 약해 '유리턱'이란 오명이 있었던 오브레임을 정확히 노린 해리스의 전략이 빛났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오브레임은 해리스의 주먹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해리스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강하게 몰아쳤지만 마무리 하지 못했다.
1라운드를 버틴 오브레임은 2라운드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기습적인 헤드킥을 꽂은 뒤 강력한 왼손 펀치로 해리스를 쓰러뜨렸다.
곧바로 이어진 오브레임의 파운딩에 결국 해리스는 버티지 못했고, 주심은 2라운드 3분 만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지난해 납치 사고로 의붓딸이 사망하는 충격을 딛고 10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 해리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오브레임은 해리스에게 손을 내민 뒤 "함께 훈련하자"고 말했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도 해리스를 향해 "승패가 결정됐지만 그가 진정한 승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중국의 격투기 유망주 송야동(22)은 밴텀급 매치에서 말론 베라(에콰도르)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두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난타전 끝에 승리한 송야동은 MMA 통산 16승(1무4패)째를 수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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