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내 5·18 왜곡 의원 조치 취하지 못해 아쉬워”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광주를 찾아 “당내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왜곡한 부분에 대해 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아쉽다”며 진상규명에 대한 통합당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 의원은 17일 유의동 통합당 의원, 김웅 당선인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못해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통합당도 반드시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왜곡하고 비하하고 폄하했다. 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며 “21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라도 통합당 의원들이 진심을 담아 사죄를 드리고 21대 국회를 시작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40년 동안 광주의 아픔과 정신을 잊지 않고 살고 있었다. 지난 40년 동안 광주시민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점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 광주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이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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