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당 내 5·18 민주화운동 폄훼·모욕 발언을 사과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동서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분열과 갈등,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화합과 통합의 5·18로 나아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유족들과 광주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나 여야 간 정쟁의 문제가 될 수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역사”라며 “21대 국회 첫 번째 통과법안이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이 될 수 있도록,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번에는 오월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16일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당도 5·18 정신이 국민 통합과 화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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