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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전두환 사죄하라" 5.18 40주년 차량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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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죄하라" 5.18 40주년 차량 행진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직도 유족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는 차량행진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 군화를 신은 군복 차림의 한 대형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밧줄에 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이 조형물,

1980년 광주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형상화한 겁니다.

5.18 40주년을 맞아 '5.18 광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는 전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염려해 차량을 타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 전 대통령 자택까지 행진했습니다.

<현장음> "천만년이 지나도 학살자 전두환의 살인 만행은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전두환은 사죄하라! 전두환은 사죄하라."

70여대의 차량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전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정해랑 / 주권자 전국회의 공동대표> "알츠하이머 핑계를 대며 재판을 고의적으로 연기하면서 골프를 치러 다니고 법정에서 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속죄를 거부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 학살과 관련해 "나는 모르는 일", "내가 왜 책임이 있느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죄를 기다리며 흘러버린 40년의 세월. 5.18 민주항쟁 유가족들에 허락된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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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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