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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ESPN 중계했어요?" 양현종, 최강타선 잠재우며 'ML 쇼케이스'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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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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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두산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2승을 따냈다. 그리고 엉겹결에 ML 쇼케이스도 했다.

양현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아냈다. 팀의 13-4승리를 이끌며 2연속 퀄리티스타트와 2승을 따냈다. 팀의 2연패도 끊어내는 에이스의 하루였다.

1회를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초구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를 맞았다. 1사후는 오재일과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삼진으로 잡고 최주환은 1루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겼다. 타선이 1회말 4점을 지원해주어 힘을 보탰다.

3회도 1사후 박건우 볼넷, 페르난데스 우전안타를 맞고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재일과 김재환을 잇따라 삼진처리하고 가볍게 두 번째 위기를 넘겼다. 5회는 무사 1루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준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 지원을 받았고 1사1루에서 페르난데스를 병살로 유도했다.

6회는 오재일의 안타성 타구를 다시 박찬호가 호수비로 차단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주었고,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고 영의 행진이 끝났다. 류지혁 삼진, 허경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등판을 마쳤다. 팀타율 3할4푼1리를 자랑하는 두산 타선을 막았다.

투구수는 97개.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던졌다. 터커의 화끈한 지원을 받았다. 3회 솔로홈런, 4회 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 6회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양현종을 후원했다. 타선은 6회까지 10점을 뽑아 편안한 승리의 길을 닦았다.

이날도 전날에 이어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생중계를 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 쇼케이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다.

경기후 양현종은 "오늘도 ESPN 중계하는지는 몰랐다. 어제만 중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초반 볼 스피드도 높게 나와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초반부터 많은 득점과 수비지원을 해서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홈런 맞은 볼은 실투였고 상대타자에 대해 더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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